유동규 "이재명 前비서실장, 나와 같은 입장이었을 것"
유동규 "이재명 前비서실장, 나와 같은 입장이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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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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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감시목적 '가짜 변호사' 주장 이어가
"여러 사건들 겹쳐 의심 강해진 것"
"숨진 비서실장, 같은 입장이었을 것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 의혹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1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이 "나와 같은 입장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3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김 전 부원장 측의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수사 과정에서 심경 변화를 일으킨 계기를 묻는 질문에 "(위에서) 보내준 변호사들이 저를 위하지 않고 다른 행동들을 했다"며 "그 부분을 조금씩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다만 "단순히 이 사건만으로 그렇게 된 건 아니고, 김문기씨의 극단적 선택이나 이 대표의 행동, 이런 것을 보면서 의심이 강해졌다"며 "(이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A씨도 저하고 같은 입장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공판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이 대표 측이 '감시' 목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주장하며 배신감을 느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비서실장 A씨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참 안타깝다"며 이 대표를 겨냥해 "본인이 좀 책임을 져야 하는데 항상 뒤에 물러나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유 전 본부장은 "(당시 선임된) 변호사들이 저를 위해 변호하는 게 아니라 (구치소에서) 나오지 말기를 바라는 것 같은 행동을 해 기만·능멸로 느껴졌다"며 '가짜 변호사' 주장을 이어갔다.

검찰은 이 대표 최측근인 김 전 부원장이 민주당 예비경선이 진행되던 2021년 4~8월, 4차례에 걸쳐 남욱 변호사로부터 8억4700만원을 수수했고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 전 부원장에게 실제 건너간 돈은 약 6억원으로 보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공판에서 "억대의 돈을 달라고 얘기조차 꺼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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