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최대 69시간' 찬성 36% 반대 56%…"주52시간 적당" 60% [한국갤럽]
'주 최대 69시간' 찬성 36% 반대 56%…"주52시간 적당" 60% [한국갤럽]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03.17 13:1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규칙·장시간 노동 우려로 반대' 56%
30·40, 사무직, 진보층 부정 의견 보여
주 최대 52시간 '많다'19%, 적다 '16%
민주노총 청년회원들이 1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근로시간 기록, 관리 우수사업장 노사간담회장에 들어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뒤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2023.03.15.

정부 근로시간 개편안 중 논란이 된 '주 최대 69시간'에 대해 56%가 '반대'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정근로시간과 관련해선 주52시간에 대해 '적정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에서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바쁠 때 몰아서 일하고 길게 쉴 수 있어 찬성'이 36%, '불규칙·장시간 노동, 삶의 질 저하 우려되어 반대'는 56%였다. 의견 유보는 8%로 나타났다.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은 근로시간 관리 기준을 주간에서 월간·분기·반기·연간 등으로 확장하는 게 골자로, 해당 기간 평균 일하는 시간은 주당 52시간 내로 제한하되 특정 주에는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하는 안이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30·40대(각각 67%, 68%)와 사무직(68%)등에서 부정적 시각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이 77%로 반대의견이 가장 많았다.

찬성 의견이 많은 집단은 60대(찬성 53%), 국민의힘 지지층(62%), 보수층(54%), 자영업(45%),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69%) 등이었다.현행 법정근로시간(주당 최대 52시간) 적정 평가자(605명) 중에서도 개편안 찬성(34%)보다 반대(60%)가 많아, 특정 주 최대 69시간 노동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는 게 갤럽측의 설명이다.

법정근로시간과 관련해선 현행 '주당 최대 52시간'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많다'는 19%,  '적다'는 16%, '의견 유보'는 5%였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절반 넘게 현행 법정관리시간이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20·30대 4명 중1명(26%)은 주당 최대 52시간 노동이 과다하다고 느끼며, 자영업 종사자 4중 1명(27%)은 부족하다고 봤다.

갤럽은 "이같은 결과는 해당 법안 도입 초기와 일관된 경향으로, 과거 법정노동시간 단축을 가장 반긴 세대가 20·30대였고, 가장 꺼린 직업군이 자영업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택건설신문
  • (100-866) 서울 중구 퇴계로187(필동1가 국제빌딩( 2층)
  • 대표전화 : 02-757-2114
  • 팩스 : 02-2269-5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향화
  • 제호 : 주택건설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4935
  • 등록일 : 2018-01-17
  • 발행일 : 1996-06-20
  • 회장 : 류종기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종수
  • 편집디자인 : 이주현
  • 주택건설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주택건설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c@newsh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