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정민이 KBS 2TV 주말극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 무산을 받아들였다.
허정민은 16일 인스타그램에 "자, 그러니까 정리를 하자면 처음에는 캐스팅이 됐는데, 작가님 개입은 없었고 그냥 제작진 판단으로 캐스팅을 무산시킨거고 난 뒤늦게 통보를 받고 미친×처럼 글 올리고 난리 브루스를 친 거네"라면서 "제작진, 배우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 내가 많이 모자랐다"고 적었다. "드라마 성공을 기원하며 난 이만 물러나겠다"며 "제작진의 깊은 유감 겸허히 수용하겠다. 안녕하길"이라고 했다.
이날 허정민은 효심이네 각자도생을 "두 달 동안 준비했다"며 "작가님이 허정민 싫다고 까버렸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김형일 PD와 허정민이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후 제작진 논의 결과 극중 캐릭터와 배우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2주 후인 지난달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 출연 불발 관련,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배우 본인 주장에 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이 드라마는 평생 가족에게 헌신한 딸 '이효심'(유이)이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유이가 '하나뿐인 내 편'(2019) 이후 4년 만에 출연하는 KBS 2TV 주말극이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2019) 조정선 작가와 '태종 이방원'(2021~2022) 김형일 PD가 만든다. '진짜가 나타났다' 후속으로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