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백현동 시행사 대표 구속영장…480억원 횡령·배임 혐의
檢, 백현동 시행사 대표 구속영장…480억원 횡령·배임 혐의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06.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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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시행사 자금 등 횡령·배임 혐의
운영회사 법인 자금 포함 480억원 규모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시행사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

정 대표는 2013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시행사 및 운영회사들의 법인 자금 약 480억원 상당을 공사·용역 대금 과다지급 등의 방법으로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아시아디벨로퍼 외에도 A종합건설, B파트너스 등의 실사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경업체 대표로부터 용역 발주 등 대가로 2억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지난달 30일 정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정 대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 개발과 관련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에 인허가를 청탁한 의혹도 있다. 검찰은 정 대표의 횡령 등 혐의 수사가 백현동 사업 수익 자금 추적의 일환으로, 백현동 개발 비리 본류 수사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아시아디벨로퍼는 2014년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기 위해 성남시에 2단계 부지용도 변경을 요청했으나 거부됐다.

그러나 2014년 12월 특수목적법인 성남알앤디PFV를 설립하고 이듬해 1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영입한 뒤, 성남시가 4단계 용도 상향을 승인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성남알앤디PFV는 3000억원대 분양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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