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 보령 '오섬 아일랜드'에서 즐겨보자"
"올 여름 휴가 보령 '오섬 아일랜드'에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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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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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삽시·고대·장고·효자도…2030년까지 1조 1200억여원 투입 개발
환황해 대표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성장
원산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피서철로 향하고 있다.

육지와 고립된 특유의 환경 때문에 제각기 독특한 자연경관과 문화를 지닌 섬들이 교통 수단의 발달로 접근이 편리해지면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관내 서해안 섬을 세계인이 찾아오는 사계절 명품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민간 투자를 포함해 총 1조 1200억여 원을 원산도 일대 5개 섬 개발에 투입, 환황해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보령을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만들 '오섬 아일랜드'(Awesome Islands) 5곳을 소개해본다.

◇'남향' 해수욕장을 지난 원산도

  원산도는 충남에서 안면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서해안에서 찾아보기 드문 남향의 오봉산해수욕장과 원산도해수욕장이 있어 가족 단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섬주변 긴 해안선을 따라 해식애가 잘 발달돼 있어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고 잘 발달된 암초와 알맞은 수심으로 어느 곳에 낚싯대를 드리워도 손쉽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높이가 다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있고 그중에서 오로봉이 가장 높아 트레킹 코스로 즐겨 찾는 곳이다. 오로봉에 올라 주변 섬과 바다를 바라보면 일상에서 느낀 답답함이 풀어진다.

지난 2021년 개통한 보령해저터널 덕분에 차로 방문할 수 있어  캠핑과 레저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태고' 신비 지닌 삽시도

삽시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삽시도는 섬의 지형이 화살이 꽂힌 활의 모양과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해안선을 따라 환상적인 기암괴석의 수려한 풍경과 울창한 송림을 자랑한다.

남쪽 끝 밤섬해수욕장 뒷산에 있는 물망터는 밀물 때 바다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돼 잠겨 있던 바위와 백사장이 드러나면 시원하고 상큼한 생수가 바위틈에서 솟아오르는 태고의 신비를 지녔다. 또한 양질의 백사장과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거멀너머 해수욕장, 진너머 해수욕장, 그리고 밤섬 해수욕장은 유유자적 휴가를 즐기러 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삽시도 바지락은 씨알이 굵고 맛있기로 유명한데, 어촌계에서 바지락 캐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삽시도 어촌체험휴양마을 건물 앞부터 초소 앞까지 공동어장터 구역에서 바지락을 잡을 수 있다.

◇특별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지닌 고대도
 
  고대도는 우리 땅에 최초로 기독교 선교가 이뤄진 섬으로, 칼 귀츨라프 기념공원 등 곳곳에서 선교사 칼 귀츨라프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바닷속이 환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한 청정해역 때문에 인근 장고도와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넉넉한 인심으로 섬 어디에서나 손쉽게 조개나 굴을 채취할 수 있다.

  투명한 물 위와 수백년된 홍소나무 사이로 난 둘레길을 따라 한적함을 즐기며 걷다 보면 당산 너머의 당산해수욕장과 자갈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남쪽 자갈해수욕장 끝머리에 우뚝 솟아 있는 선바위는 고기잡이를 나가는 어부들이 하루의 무사함을 빌며 한 번씩 머리를 숙이고 지나가는 명물이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장고도

장고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장고도는 기암괴석과 백사청송이 해안을 덮고 있어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썰물 때 명장섬까지 약 2km에 달하는 광활한 백사장이 드러나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려 장관을 이룬다.

바닷길에서는 조개, 낙지, 게 등을 잡을 수 있어 피서를 겸한 가족 단위 체험장으로 제격이다. 명장섬 너머로 지는 낙조는 세상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최고의 장면을 연출한다.

 장고도 마을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섬의 아름다운 곳들을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돼 있고 해당화 군락지가 있다.

◇한여름 밤의 낭만이 가득한 효자도

  효자가 많이 나왔다 해 이름이 붙여진 이름이다. 섬 주변의 조류가 빨라 파도에 씻긴 어린이 손바닥만 한 길쭉하고 동글동글한 몽돌이 2km의 긴 해안선을 따라 깔린 몽돌 자갈밭 해변으로 유명하다.

해진후 바라볼 수 있는 보령화력발전소의 아름다운 불빛은 해변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한여름 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시  관계자는 "원산도와 효자도는 대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루 3회 운항하는 대천항-선촌 항로로, 삽시도·장고도·고대도는 하루 3회 운항하는 대천항-장고도 항로로 각각 방문할 수 있다"며 "올 여름 가족과 연인, 친구끼리 방문하셔셔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령=뉴시스]유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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