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은 12일(현지 시각)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위한 설비 시운전에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지역 방송국인 후쿠시마TV는 11일 도쿄전력이 방사성 물질을 없앤 물을 해수와 섞어 방출하는 방식으로 방류 시설의 시운전을 약 2주간 진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6일 원전에서 오염수 방류를 준비하기 위해 바다 밑까지 판 약 1㎞의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채워 넣었다. 이달 말까지 해양 방류를 위한 설비 측면의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처리수 방출에 대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안전성 확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조사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관계자들의 이해 없이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소마 후타바 일본수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경제산업성 니시무라 야스토시 장관을 만나 처리수를 방류하는 정책에 대한 조합원들의 강한 우려를 직접 전달했다.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오염수 방류에 강한 반발의 목소리를 내면서  정부의 철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지영 인턴 기자

• 
• 
• 
• 

주택건설신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