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 재인의 슬픈 전설' '연천 재인폭포' 명승 된다
'광대 재인의 슬픈 전설' '연천 재인폭포' 명승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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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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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재인폭포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6.13.

문화재청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자연유산 ‘연천 재인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재인폭포'라는 명칭은 줄을 타는 광대 재인(才人)의 슬픈 전설이 스며있다. 재인(광대)의 처를 탐한 포천원님이 재인으로 하여금 폭포 위에서 재주를 부리게 하고 줄을 끊어 재인을 죽이고 난 후, 부인을 범하려고 하자 부인은 원님의 코를 물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연천 재인폭포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6.13. 

재인폭포는 빼어난 경관뿐만 아니라 신생대에 용암이 굳어져 생성된 현무암이 침식돼 만들어진 주상절리, 하천 침식작용으로 계곡 사면에 형성된 절벽인 하식애(河蝕崖)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는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땅바닥이 패여 물이 고인 폭포의 소(沼)에 천연기념물 어름치, 멸종위기 야생생물 돌상어 등이 서식하고 그 주변으로 수리부엉이, 수달, 산양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지속 관찰되는 등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문화재청은 재인폭포에 대해 30일간 예고 기간을 두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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