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커·브래들리 장갑차 포함
미국 정부가 대반격을 공식화한 우크라이나에 약 3억 2500만 달러(약 41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고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지원 패키지에 이어 곧 다시 미국의 추가 패키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 뉴욕타임스(NYT)와 미국의소리(VOA)도 복수의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국방부가 오는 13일 우크라이나에 최대 3억 2500만 달러 상당의 추가 군사 원조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군사 지원에는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브래들리 장갑차가 포함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용 로켓과 지대공방어시스템(NASAMS) 탄약도 제공된다.
미국 정부는 국방부 재고에 보관하던 무기와 군사장비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방침이다.이번 원조는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최근 며칠 사이 미국이 제공한 브래들리 장갑차 16대를 잃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발표될 예정이라 주목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로부터 마을 7곳을 탈환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막대한 군사적 비용을 소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9일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USAI)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21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