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성공하려면 많은 대포와 탄약 필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이 대반격의 궁극적 목표가 러시아로부터 모든 영토를 수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이호르 조우크바 대통령실 차장 겸 수석 외교 고문은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반격 작전의 궁극적 목표는 크름 반도를 포함한 모든 영토를 되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반격 작전이 이미 진행 중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또 군사 작전이 단기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우크바 대통령실 차장은 우크라이나가 목표를 달성하는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9~10월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 지역과 헤르손 북부에서 러시아군을 축출한 일을 언급하면서 과거에도 반격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 때문에 "(이번 대반격이)아마도 마지막 반격 작전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우크라이나가 반격 작전에 성공하려면 더 많은 대포와 탄약을 공급할 서방 동반자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대반격을 시작한 뒤 승전고를 울리고 있다.
이날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주 바흐무트 지역 16㎢를 탈환했다고 말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의 왼편 1.5㎞, 오른편 3.5㎞ 진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투는 치열하지만,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사를 위해 동반자로부터 받은 새로운 무기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대반격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주 동부 도네츠크 지역과 동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모두 7개 마을 탈환을 발표했다.
자포리자 지역 도네츠크주 네스쿠츠네, 스토로즈헤베, 블라호다트네, 마카리우카와 더불어 자포리자주 로브코베, 레바드네, 노보다리우카를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