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 정원' 논의 주체 확대에 반발…"신뢰 저버려"
의협, '의대 정원' 논의 주체 확대에 반발…"신뢰 저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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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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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장관, 의료계 수요자와 논의 발언
의협 "의정 간 신뢰 져버려 유감·분노"
"정부와 모든 논의 중단 방안도 검토"
보건복지부가 의대정원 문제를 의료계와의 의정협의체 외에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수요자와 논의하겠다고 밝히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와의 모든 논의를 즉각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반발했다. 사진은 이촌동에 세워진 대한의사협회 신축회관. (사진= 대한의사협회 제공) 2023.01.10

 보건복지부가 의대정원 문제를 의료계와의 의정협의체 뿐 아니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수요자와 논의하겠다고 밝히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와의 모든 논의를 즉각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반발했다.

의협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의대정원 문제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에서 새롭게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의 인터뷰가 오늘 언론에 보도됐다"면서 "의정 간 신뢰를 져버린 복지부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4 의정 합의와 그동안의 의료현안협의체의 논의 과정을 한순간에 수포로 만들어 버린 복지부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고 말했다.

복지부와 의협은 지난 2020년 9월4일 의정합의를 통해 의대정원 문제에 대해 코로나19가 안정화된 이후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했고, 정부는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의협은 "조 장관의 발언으로 지난 9·4 의정 합의문은 한순간에 휴지 조각으로 변해 버렸고, 의료계와 정부와의 신뢰는 무참히 짓밟혔다"며 "의협은 향후 진행될 정부와의 각종 분야의 모든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임을 알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될 필수의료·지역의료 붕괴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의료계의 신뢰를 져버린 복지부에 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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