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 서울옥션, 이번엔 중화권 SI들이 투자…"미술품 담보대출 확대"
매각설 서울옥션, 이번엔 중화권 SI들이 투자…"미술품 담보대출 확대"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06.27 17:1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펙투스-IBKC 신기술투자 조합 제1호’ 대상
125억원 교환사채 발행..."해외 사업 확장 발판"
서울옥션 강남 센터 외관 *재판매 및 DB 금지

매각설이 돌던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해외사업 확장과 함께 미술품 담보대출 사업을 확대한다.

서울옥션은 해외사업 확대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펙투스-IBK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대상으로 125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이다. 교환대상은 서울옥션 자기주식 75만 1201주로, 총 발행 주식의 4.23%에 해당한다.

펙투스 PE 관계자는 “K-컬처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서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한 국내 미술시장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상당하다”며 “K-팝, K-드라마를 이어 K-아트의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글로벌 전략적투자자들과의 협업 및 투자 논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중화권 전략적투자자(SI)들이 참여해 향후 서울옥션의 글로벌 사업 확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3월에 서울옥션 관계사인 프린트베이커리에도 홍콩 3대 재벌그룹인 뉴월드그룹이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프린트베이커리는 투자 이후 뉴월드그룹이 설립한 홍콩 ‘문화의 실리콘밸리’ K11 뮤지아(MUSEA)에서 Pop-up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뉴월드그룹의 오너 3세이자 K11 설립자인 에이드리언 쳉(Adrian Cheng) 회장은 한국 미술시장과 서울옥션의 장기적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서울옥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최대 경매 시장 중 하나인 홍콩에서의 사업 확장과 한국 작가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경매 회사를 벤치마킹하여 와인, 시계 등 럭셔리 품목 전반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미술품 담보대출 사업의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옥션인 지난해 신세계에 이어 영국 소더비에 매각된다는 소문이 나면서 주가가 껑충 뛰기도 했다. 1998년 국내 최초로 서울옥션을 설립한 이호재 회장은 지난 3월 가나아트 40주년 전시에 나와 "K 미술시장이 커지려면 대자본이 들어와야한다"며 "소더비 경매사와 상생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택건설신문
  • (100-866) 서울 중구 퇴계로187(필동1가 국제빌딩( 2층)
  • 대표전화 : 02-757-2114
  • 팩스 : 02-2269-5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향화
  • 제호 : 주택건설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4935
  • 등록일 : 2018-01-17
  • 발행일 : 1996-06-20
  • 회장 : 류종기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종수
  • 편집디자인 : 이주현
  • 주택건설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주택건설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c@newsh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