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일반의의 신규개설 일반의원 진료과목 중에는 피부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일반의 신규개설 일반의원 진료과목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857건의 진료과목 신고가 있었고, 이중 피부과가 843건(21.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내과 415건(10.8%), 성형외과 414건(10.7%), 가정의학과391건(10.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급의학과가 11건(0.3%), 흉부외과 13건(0.3%)으로 가장 적었다.
최근 5년 간 신고가 가장 많았던 피부과는 신고 비율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54건(19.5%)에서 지난해 193건(23.7%)로 4.2%포인트(p) 늘었다. 이어 가정의학과(1.81%p), 마취통증의학과(0.71%p), 성형외과(0.68%p) 순으로 증가했다.신고 비율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과목은 소아청소년과로 2018년 53건(6.7%p)에서 지난해 36건(4.4%p)으로 2.30%p 줄었다. 이외 이비인후과는 2.29%p, 비뇨의학과 1.36%p, 신경과 0.94%p 등의 감소율을 보였다.
신현영 의원은 "비급여 인기과목을 중심으로 진료하는 일반의의 개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전문의가 되기위해 전공의가 자기 전공과목을 선택하는 기준과 일치하는, 뚜렷한 쏠림 현상이 일반의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포괄적, 지속적 진료가 가능한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국가의 노력이 미비한 결과이며, 의사 정원 조정과 더불어 필수 의료를 선택하는 의사들이 증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기전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는 또 하나의 근거"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