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직격, 야외행사 비상
태풍 '카눈'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직격, 야외행사 비상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08.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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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전 4시 현재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재판매 및 DB 금지

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 간의 일정에 들어가는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북상하는 태풍 '카눈'의 경로에 놓였다.

9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가 오는 11일까지 제천 등 충북 북부에 80~12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카눈은 영화제 개막일인 10일 오전 남해안 상륙 후 한반도를 관통하고, 늦은 오후에는 제천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천지역은 강풍반경(풍속이 시속 15m 이상인 구역)에도 들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12일 오전 북한 강계 북서쪽 약 10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제 측은 제천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자 10일 오후 7시 청풍랜드 야외무대에서 예정된 행사를 제천체육관으로 옮겨 진행하기로 했다.

개막작인 벨기에 감독 도미니크 데루데레의 '뮤직 샤펠'을 비롯해 무대행사 등이 변경된 장소에서 이뤄진다.

영화제 측은 태풍의 강도와 경로에 따라 시설물 전도와 안전이 우려됨에 따라 태풍이 지나는 동안 야외 행사를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에도 기습폭우가 제천을 휩쓸면서 영화제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해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재판매 및 DB 금지

의림지 특설무대로 예정됐던 필름콘서트가 제천문화회관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고, 제천비행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ET' 40주년 기념 필름콘서트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영화제 기간 제천을 찾는 관람객들도 크게 줄었다.

2005년 시작된 이 영화제는 매년 비에 시달려 왔다. 2010년 이후 영화제 기간 중 이틀 이상 비가 온 경우가 6차례다.

잦은 비로 야외 공연프로그램의 질 저하와 관객 불편, 안전 우려 등이 잇따르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매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화제 개최시기를 봄·가을로 변경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휴양과 여름'이라는 영화제 콘셉트를 고려한다면 8월 개최 시기는 유지하되 야외 공연 프로그램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힘을 받고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기상변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안전하게 영화제를 치를 수 있도록 제천시 등과 협조해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실내로 장소를 변경하고, 장기적으로는 악천후에 대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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