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호차이나도 디폴트?…주거용 부동산서 상업용 확산
中소호차이나도 디폴트?…주거용 부동산서 상업용 확산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08.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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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미납으로 채무위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로 시작된 부동산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도시 오피스빌딩 전문 부동산개발업체 소호차이나도 채무불이행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4월 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임시폐쇄된 차오양구의 상업 단지 왕징소호 건물. 2023.08.21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로 시작된 부동산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도시 오피스빌딩 전문 부동산개발업체 소호차이나도 채무불이행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20일 중국 신랑왕 등에 따르면 소호차이나는 “그룹 자사회인 베이징왕징소호가 토지증치세(부가가치세)와 연체료 19억8600만위안(약 3600억원)을 납부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42억3200만위안의 은행 차입금이 ‘크로 디폴트’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크로스 디폴트는 한 채무 계약에서 디폴트가 선언되면 채권자가 채무자의 다른 빚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디폴트를 선언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호차이나는 “현지 세무 당국과 구체적인 지불 계획에 합의했다”면서 “부동산 등을 처분한 비용으로 세금과 연체료를 납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소호차이나는 같은 날 공시한 상반기 실적에서 지배주주순이익(순이익)이 무려 93%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채무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소호차이나는 베이징의 왕징소호, 싼리툰소호 등 중국 최대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의 요지에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명한 랜드마크 건물을 지어 운영한 업체다.

다른 대형 부동산 회사들이 주로 상가와 아파트 등 전형적인 상업용, 주거용 건물에 주력하는데 비해 소호차이나는 사무용 빌딩에만 집중해 왔다. 

소호차이나는 코로나19 여파로 사무실 임대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경영난에 시달려 왔다.

소호차이나 위기가 커지면서 주거용 부동산에서 시작된 중국 부동산 위기가 상업용 부동산으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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