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일 기자 = 경기 하남시가 포함된 제3기 신도시가 확정된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수도권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 따라 서울~하남~양평간 고속도로 우선 시공 계획을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고속도로의 시점부인 하남시 감일~상사창나들목 5㎞ 구간의 선시공을 포함하고 양평을 연결하는 나머지 구간도 함께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이동시간이 15분대로 줄어들며 국도 6호선(남양주~팔당대교~양평)과 3호선(송파!서하남~광주), 43호선(강동~하남~광주)의 정체가 해소되고 하남시를 비롯, 수도권과 경기동부, 강원권 물류 유통이 활성화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송파~양평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지난 1월 ‘국가고속도로 건설 5개년(2016~2020) 계획’에 최종 반영됐으며 사업비는 총 1조2,848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아직 정확한 노선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또 이 사업은 지난 2008년도부터 추진돼 왔으며 서울 송파구에서 경기도 하남, 광주를 거처 양평군 양서면를 26.8㎞ 4차로로 신설하는 고속도로 건설이다.
당초 이 도로는 하남에서 서울 송파방면 교통량 감축을 명분으로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경기도에 제안해 도로정비기본계획에도 포함돼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검토를 거쳤으나 총 사업비 4300억원 중 700여 억원을 부담해야하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데다 교통수요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철회된 바 있다.
현재 국토부는 5개년 계획에 따라 사업별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예산 범위내에서 신규 설계 등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며, 타당성이 확보된 사업들은 최대한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국토부의 고속도로의 개통 계획에 대해 일반도로의 충분한 개설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지역민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하남시 백년도시위원회 장준용 교통환경분과 위원장은 "하남시 신도시 지역에 짧은 거리의 일반도로가 반영돼야 하남시에서 서울 잠실이나 강남으로 노선버스가 개설된다"며 "고속도로는 신도시 개발 사업비로 당연히 개설되는 것으로 하남시민을 위한 도로라기 보다는 서울시민을 위한 도로"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