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휴식드리고 국가경제 내수진작"
"물가상승 3%대…물가안정 역량 총동원"
"21대 마지막 국회…각별한 각오 임하라"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근로자 등 많은 국민들께서 이번 임시공휴일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기업과 경제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37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추석 명절부터 개천절로 이어지는 6일간의 연휴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는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드리고, 국가 경제 차원에서는 내수 진작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치면 확정된다.
이어 "각 부처에서도 임시공휴일 지정 취지를 되새겨 소관 분야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민간 소비를 진작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일도 내실있게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9월에는 이상기후 여파, 추석 성수품 수요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며 추석 물가 관리를 강조했다.
한 총리는 "오늘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6~7월 연속 2%대로 내려왔던 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랐다"고 짚었다.
이어 "정부는 지난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발표했다. 특히 명절 성수품 가격 안정 등 서민 물가 안정에 역점을 두고 정책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대책을 신속하게 이행하고 현장에서의 추진상황을 점검하여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정기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윤석열 정부 중점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그는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며 "각 부처에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내년도 예산안과 주요 법안이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각별한 각오로 임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법안은 이번에 처리가 지연될 경우, 앞으로 국회에서 언제 다시 논의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며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무위원들께서는 국정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로 여야 의원님들께 입법 필요성에 대해 직접 소통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시작되는 윤 대통령의 아세안·G20 정상회의 순방에 대해 "관계부처는 이번 순방 과정은 물론, 이후 성과 확산을 위한 후속조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아울러 순방기간 국정 현안과 공직기강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아세안은 경제, 정치, 안보 등 다방면에서 우리의 핵심 파트너로,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는 대통령이 지난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본격화하여 아세안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G20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G20 국가들과의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여,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현안에 책임과 기여를 다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