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2% 달성 시점…상당 수준 불확실"
한은 "물가 2% 달성 시점…상당 수준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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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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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원유·환율 변동성에 불확실성 높아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100)으로
1년 전보다 3.4% 올랐다. 이는 지난 4월(3.7%)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국제유가 급등세와 환율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물가 경로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 안정 목표 수준인 2%에 안정적으로 수렴할지 여부와 시점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뚜렷한 둔화 흐름을 지속하며  6~7월 중에는 2%대를 기록했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2분기 이후 완만하게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은 미국과 유로지역 등 주요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와 통화정책 긴축의 파급효과, 펜트업(pent-up) 수요 둔화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치솟는 물가에 주요 편의점 업체 도시락 제품 판매가 증가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CU 편의점에서 소비자가 도시락을 고르고 있다. 2023.06.14. 

하지만 물가 향방에는 상당 수준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봤다. 우선 석유류 가격의 기저효과가 축소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 중 3.4%까지 높아졌고, 연말까지 3%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란 점이 우선 꼽힌다.

아울러 누적된 비용상승 요인의 파급영향 지속,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재개 및 초과저축으로 인한 수요측 압력, 공공요금 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이 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을 지연시킬 가능성도 있다.

특히 최근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대외여건 변화로 국내 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한은 측은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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