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 3연패 노리는 황선홍호…오늘 金 향해 본격 출항
대회 첫 3연패 노리는 황선홍호…오늘 金 향해 본격 출항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09.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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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대승 잊고 16강부터 새 출발 각오 필요
이강인 완벽 적응까지 두 마리 토끼 다 잡아야
24일(현지시간) 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최종전
E조 대한민국 대 바레인 경기, 한국 이강인 등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 2023.09.24.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최초 3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

황선홍호는 2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한다.

한국 남자 축구는 지난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대만, 미얀마, 이란 등과 역대 연패 기록이 같다. 황선홍호는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최초 3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지금까지 성적은 나무랄 데 없이 좋은 상황이다.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9-0 승), 태국(4-0 승), 바레인(3-0 승)을 차례로 만나 무실점 3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위기를 겪던 한국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무탈하게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과거의 기록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3개국은 전부 우리보다 전력 면에서 한참 열세인 팀들이었다. 9골이나 나온 쿠웨이트전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두 경기는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스코어 수준으로 이겼다. 냉정하게 본다면 당연한 결과였다.

황 감독도 "모든 승부가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매 경기 대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가장 많은 게 한 골 승부다. 그걸 잘 해야 강 팀"이라며 험난한 토너먼트를 예상했다.

 24일(현지시간) 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최종전 E조 대한민국 대 바레인 경기
, 한국 선발 이강인이 입장하고 있다. 2023.09.24.

전력은 압도적이지만 조직력이 온전하지 않다는 것도 한국의 변수다. '핵심 선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직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실력이 뛰어난 것이 사실이지만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또 지난 21일께 팀에 합류해 조직적인 부분에서도 부족한 점이 있다. 이번 키르기스스탄전이 금빛 사냥에 나서는 황선홍호의 진짜 출항인 이유다.

조별리그 대승의 영광을 잊고 토너먼트에 집중하는 시작점이자, 이강인이 빠르게 적응해 8강부터는 변수 없이 '원팀'으로 나가야 하는 첫 과정인 것이다.

키르기스스탄의 전력이 한국보다 약체여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키르기스스탄이 바레인처럼 극단적 수비를 펼칠 가능성도 높아, 텐백 전술을 깨는 실전 경험 역시 쌓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없는 데다 8강에서 '홈팀'인 중국을 만나 고전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키르기스스탄전 대승은 3연패를 향한 필요조건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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