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담임수당 50%·보직교사 수당 100% 인상…교권이 곧 학생 권리"
윤 "담임수당 50%·보직교사 수당 100% 인상…교권이 곧 학생 권리"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10.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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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특수학교 등 교사 20명 초청
교사 극단적 선택 "아쉽고 안타까워"
학부모 갑질에 "가정 교육 매우 중요"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교권 보호 4법 계기 현장 교원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0.06.

윤석열 대통령은 교권 회복과 교사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강조하며 "담임수당을 50% 이상, 보직교사 수당을 2배 이상 인상하겠다"고 6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특수학교 등 소속 교사 20명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사의 극단적 선택 사건이 벌어진 서이초등학교 소속 교사도 참석했다.

교사들과 테이블에 둘러앉은 윤 대통령은 "저는 교권이라는 것이, 우리가 이렇게 생각해 봐야 한다. 선생님들의 권리가 아니라 오히려 이게 학생의 권리"며 "교권 없는 학생의 인권과 학생의 권리라고 하는 것 공허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교권 대 학생 인권'이라는 것으로 대립적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교권을) 결국 학생을 도와주고 학생의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권리를 지켜주는 학생의 권리로 봐야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교권 보호 4법'과 관련 "취임한 이후로도 이 문제를 바로 제기하고 법안을 만들어서 우리 당에서 국정과제로 제출하게 해 어렵게, 어렵게 여기까지 왔다"고 이야기했다. 정당한 교육활동은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내용 등을 담은 '교권 보호 4법'은 지난달 21일 국회를 통과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잇단 교사들의 자살 사건을 "비통한 소식"이라고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우리 정부와 국회가 힘을 조금 더 합쳐 교육 환경을 정상화하고 민생을 챙기는 데 더 협조하고 노력했더라면 법이 빨리 개정되고, 거기에 따라 제도와 환경이 바뀌어서 이런 불행한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나. 참 많이 안타깝고 아쉽다"고 했다.

윤 대통령 교권보호 4법의 세부 사항을 잘 보완하겠다고 교사들에 약속하며 "가이드라인을 잘 챙겨서 만들어 놓으면 교사들이 이걸로 징계 처분을 받거나 형사 처벌을 받을 일이 없다"고 했다.

또 "정부는 일선 현장을 교사만큼 잘 알지 못한다. 디테일한 것을 교육 당국에 가감 없이 개진해달라"고 요청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교권 보호 4법 계기 현장 교원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0.06. 

윤 대통령은 교사를 향한 학부모 갑질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윤 대통령은 "선생님의 가르침에 대해서 감사해야 할 줄 알고 학교를 졸업하더라도 그 선생님을 잊지 않는, 물론 그런 교육은 학교 교육만으로는 부족하고 가정에서의 교육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한테 사랑과 은혜와 혜택을 받고 뒤로 돌아서서 그 사람을 욕하면 아무리 많은 지식을 주입한다고 해도 우리 사회에 그야말로 폭탄을 키우는 것과 똑같다"며 "우리 사회가 기본적인 도덕과 윤리에 대한 가르침이 많이 후퇴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쉽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선생님들의 사기가 많이 위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를 길러내는 데 선생님들이 사기를 더 진작할 수 있도록 교사 담임 수당 50%, 보직교사 수당을 2배 이상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약속에 교사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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