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지구 구호창고 약탈…사회구조 붕괴 시작"
유엔 "가자지구 구호창고 약탈…사회구조 붕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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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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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의 첫 단계…사회 안정 시급"
가자지구에서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팔레스타인인들이 물류·구호 창고를 약탈하고 있다며,
시민 질서가 붕괴되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사진은 지난 25일(현지시각)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거리에서 발견된
부상 여성들을 구급차로 옮기는 모습. 2023.10.30.

가자지구에서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팔레스타인인들이 물류·구호 창고를 약탈하고 있다며, 시민 질서가 붕괴되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30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토마스 화이트 UNRWA 국장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우리는 필수 공공 서비스와 인도주의적 지원이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되지 않으면 시민 질서가 붕괴될 것이라고 며칠 동안 경고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재난의 첫 단계"라면서 "우리 물류 기지 중 일부가 수백 명의 젊은이들에 의해 약탈당했다는 사실은 사회 구조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매우 걱정스러운 신호"라고 덧붙였다.

또 화이트 국장은 가자지구 내 주민들뿐만 아니라 UNRWA의 현지 활동 능력에 대해서도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고 사회를 안정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다.

지난 21일 처음 구호품 반입이 시작된 이후 약 일주일간 80대가 넘는 구호 트럭이 가자지구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주민들에겐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날의 경우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 확대로 인해 통신망이 두절되면서 구호 트럭이 진입하지 못했다. 한 가자지구 주민은 BBC와의 통화에서 "이대로 가면 사흘 안에 빵 한 조각을 차지하려고 주민들 간에 살인이 날 수도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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