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지하터널 등 300곳 타격…"완전 해체를"(종합)[이-팔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지하터널 등 300곳 타격…"완전 해체를"(종합)[이-팔 전쟁]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10.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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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전투 구역 북부 가자서 팔레스타인 주민 8500명 이상 대피
30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전차가 가자지구에서 기동하는 모습이 이스라엘 남부에서 관측되고 있다. 2023.10.31.
30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전차가 가자지구에서 기동하는 모습이
이스라엘 남부에서 관측되고 있다. 2023.10.31.

가자 북부에서 며칠째 지상 작전을 수행 중인 이스라엘이 하마스 제거라는 전쟁 목표를 재확인했다.

다니엘 콘리커스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새벽 브리핑에서 "우리가 지금 공격하는 곳은 하마스의 무게중심인 북부 가자"라며 "우리는 그들 사령관을 추격하고,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 기습을 감행한 이후 이스라엘은 그 근거지인 가자 지구를 대대적으로 보복 공격했다. 그간 간헐적으로 지상 작전도 수행했는데, 27일 밤부터는 가자 지구에 지상군을 본격 투입한 상황이다.

당초 국제사회가 예상한 대규모 투입까지는 아니지만, 이스라엘은 이번 지상군 투입을 '전쟁 2단계'로 규정했다. 가자 지구에 자국군 거점을 마련한 뒤 점진적으로 하마스를 고사시키는 '장기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IDF는 이날 X 계정을 통해 지상 작전 일환으로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 초소와 로켓 발사 초소, 지하 터널 내 하마스 대원들의 복합 시설 등 약 300곳에 달하는 목표물을 타격했다며 "수많은 하마스 테러리스트가 제거됐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공군은 하마스 인프라 시설을 지속 타격 중이라고 한다. 다만 IDF는 구체적인 타격 위치와 그들이 제거한 하마스 대원의 정확한 숫자 등은 밝히지 않고 있다.

콘리커스 대변인은 "우리 병력이 현재 현장에 있고, 가자 안에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이스라엘 병력이 (가자 지구 내부에서) 작전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언제건 하마스 관련 중요 목표물이 있으면 타격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또 자국군이 전문성을 갖추고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민간인이 아니라 하마스가 우리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주 전 가자 시티 민간인 대피를 촉구한 이후 지금까지 "주요 전투 구역인 북부에서 85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대피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하마스가 많은 이들을 (대피하지) 못하게 했지만, 여럿이 대피했다"라며 "그들(가자 시티 주민) 안전을 위해 모두가 대피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남쪽으로 대피할 경우 식수 및 식량 접근성 등 인도주의적 상황이 더 낫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이 전투를 시작하지도, 원하지도 않았다"라며 이번 전쟁을 "하마스의 완전한 해체와 (이스라엘) 남부의 완전히 달라진 안보 상황으로 끝날 것"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국제사회에서는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며 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엔에서는 지난 27일 긴급 총회를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찬성 120표 대 반대 14표, 기권 45표로 채택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당장 휴전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와 관련, 30일 연설에서 현재 전쟁 상황을 "터닝 포인트"라고 규정하고, "희망과 약속의 미래를 위해 싸울지, 폭압과 테러에 굴복할지 결정할 시기"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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