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여파 남미까지…볼리비아, 이스라엘과 단교[이-팔 전쟁]
전쟁 여파 남미까지…볼리비아, 이스라엘과 단교[이-팔 전쟁]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11.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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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관계 재건 이후 3년만…칠레·콜롬비아는 대사 소환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쪽에서 이스라엘군의
발사한 조명탄이 하늘을 밝히고 있다. 2023.11.01.

 남미 국가 볼리비아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과 단교를 선언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프레디 마마니 볼리비아 외무차관은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을 규탄하며 "볼리비아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7일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 기습을 감행하자 그 근거지인 가자 지구를 상대로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하고 있다. 공습은 물론 같은 달 27일부터는 지상 작전도 진행 중이다.

볼리비아는 2009년에도 가자 침공을 이유로 이스라엘과 단교했다가 10년이 지난 2020년 관계를 재건한 바 있다. 이번 분쟁 발발 이후 특정 국가가 이스라엘과 단교를 선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마스의 기습으로 이번 분쟁이 발발한 이후, 국제사회는 민간인 납치 등 행위를 규탄하면서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더 큰 피해를 불러오리라 우려한다. 특히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마리아 넬라 프라다 볼리비아 외무장관 대행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반대하며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공격을 멈춰야 한다는 게 볼리비아 정부의 입장이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위시한 이스라엘 지도부는 휴전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볼리비아가 이스라엘과 단교했던 2009년은 좌파로 분류되는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집권 시기다. 이후 우파 정권에서 관계 재건이 이뤄졌다. 현재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은 좌파로 평가된다.

한편 역시 남미 국가인 칠레는 이날 이스라엘 작전이 가자 지구 내부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사실상 연대책임이나 마찬가지라며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콜롬비아 역시 대사 소환에 나섰다.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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