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남북 분리한 이스라엘…금명간 시가전 돌입 전망[이-팔 전쟁]
가자 남북 분리한 이스라엘…금명간 시가전 돌입 전망[이-팔 전쟁]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11.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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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 민간인 사망자 1만 명 육박…이스라엘군 347명 전사
확전 우려도↑…영국 외무부, 레바논 대사관 직원 일부 일시 철수
5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에서
건물들이 불에 타며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3.11.06.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소탕 작전에 나선 이스라엘이 금명간 가자 시티에서 본격적인 시가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 측에서도 반격이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AP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병력은 오는 7일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 시티에서 본격적인 시가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간 하레츠는 전날 이스라엘군이 48시간 이내에 가자 시티 내부로 진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기습 이후 가자 지구에 보복 공격을 했던 이스라엘은 같은 달 27일부터는 지상 작전도 진행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전날 "가자 시티를 포위했다"라며 자국군이 가자 서쪽 해안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가자 지구는 서쪽으로 지중해, 동쪽으로는 이스라엘과 면해 있다. 이스라엘군이 서쪽 해안까지 도달했다는 건 병력이 가자 지구를 가로로 가로질렀다는 의미다. 하가리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오늘 (가자는) 북가자와 남가자로 나뉘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자국군이 북부 가자와 가자 시티 주민들의 남쪽 대피를 돕기 위해 남쪽으로의 일방 대피로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했다. 동시에 이 지역에서 지상 작전을 계속하리라며 "지상전 시작 이후 우리는 2500개 이상의 (하마스) 목표물을 타격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군 당국은 하마스와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후 세 번째로 가자 지구의 통신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소탕을 위한 본격적인 가자 시티 및 시가전이 임박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통신 두절 직후 이 지역에는 포격·폭발음이 들렸다고 한다.

AP는 이날 "(이스라엘 병력은) 6~7일께 도시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몇 년간 준비해 온 (하마스) 전사들은 거대한 터널 네트워크를 활용해 거리에서 싸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 모두에서 희생자가 늘리라고도 했다.

IDF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당국은 현재까지 총 347명의 전사자를 확인, 가족들에게 이를 통지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 측이 제거한 정확한 하마스 대원 수는 알려져 있지 않다. 가자 지구 민간인 희생자 수는 이날 기준 9922명으로 1만 명에 육박한다.

본격적인 시가전의 전운이 가자 시티에 드리워진 가운데, 확전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이와 관련, 헤르자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은 이날 레바논 무장 세력 헤즈볼라를 겨냥, "우리는 북부에서 언제든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경고했다.

레바논에서는 압둘라 부 하비브 외무장관이 CNN 인터뷰를 통해 "전쟁 방지를 위해 헤즈볼라 및 다른 팔레스타인 조직과 협력하고 있다"라며 "미국 또한 이스라엘을 압박했으면 한다", "헤즈볼라가 전쟁을 원한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들 발언은 지난 3일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이번 중동 사태 발발 이후 첫 공개 연설을 통해 "레바논 전선 추가 확대는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라고 공개한 이후 나왔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레바논 주재 자국 대사관 일부 직원을 일시 철수시킨다고 밝혔다.

시가전이 임박하고 확전 우려도 커지는 상황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중동 관련 비공개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요청이라고 한다. 알자지라는 회의에서 사태 완화를 위한 결의안이 추진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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