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사기 혐의 전청조 구속 기소…공범 경호실장도 구속
檢, 사기 혐의 전청조 구속 기소…공범 경호실장도 구속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11.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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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특경법상 사기 혐의 구속 기소
사기 공모 혐의 전씨 경호팀장도 구속
현재까지 파악된 전씨 피해자 총 22명
경찰, 남현희의 사기 공모 의혹 수사중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청조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3.11.10. 

 검찰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연인 관계였던 전청조(27)씨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아울러 검찰은 전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경호실장도 사기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박명희)는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전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전씨 최측근으로 알려진 경호팀장 A(26)씨를 지난 23일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전씨와 A씨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와 그 경호원 행세를 각각 하며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피해자 22명으로부터 약 27억2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또한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동일한 방법으로 피해자 5명에게서 약 3억580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적용됐다.

아울러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전씨는 지난 6월 주민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되고 본인의 사진을 붙인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해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도 제기됐다. 지난 7월에는 본인이 후계자 행세를 한 회사 대표이사 명의로 된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보여준 혐의도 있다.

A씨는 전씨의 경호원 행세를 하며 고급 주거지와 외제 차량을 빌리는 데 명의를 제공하고 사기 범죄 수익을 관리하며 일부를 나눠가진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전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인, 재테크 강의를 빙자해 모집한 수강생, 전씨 지인이 운영하는 펜싱 학원 학부모 등이었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피해자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이라며 "피의자들은 피해자들의 사회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악용해 미래 대비 자금의 거의 전부를 빼앗고, 이들 중 일부는 고리 대출까지 받아 피해금 1억원 기준 매달 200만원 상당의 원리금을 변제하게 되는 등 추가 피해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의자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철저히 공소 유지하겠다"며 "경찰과 협의해 공범 및 여죄 관련 수사를 면밀하게 진행하고 범죄 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사기방조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남씨를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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