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하프와 어우러지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22일과 23일 체임버홀에서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겨울, 다시 겨울'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겨울 동요, 가곡, 벤자민 브리튼의 '캐럴의 축제', 캐롤 메들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벤자민 브리튼이 1942년 작곡한 '캐럴의 축제'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널리 연주되는 곡이다. 중세의 시에 아름다운 선율을 붙였다. 11개의 악장으로 구성되며, 중세 영어와 라틴어 시에서 가사를 차용했다. 하프 연주가 무척 아름다운 이 곡은 때로는 고요하고 사색적이며, 때로는 성탄의 기쁨을 축하하는 활기찬 분위기로 연주된다.
아이들의 청아한 목소리와 하프 연주가 서로 대화를 나누듯 섬세하고 부드러운 하모니를 이룰 예정이다. 스위스 로잔고등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한 오상은이 하프 연주를 맡는다.
서울소년소녀합창단 박종원 단장은 "모두가 행복해야 할 이 시기에도 남몰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번 공연이 이들에게 평안과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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