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호 무신사 의장 '통큰 증여' 실현…"새해초 임직원 '억대' 보너스 대박"
조만호 무신사 의장 '통큰 증여' 실현…"새해초 임직원 '억대' 보너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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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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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호 무신사 의장, 작년 3월 임직원에 1000억 규모 개인 주식 증여키로
내년초 '1대 100' 무상증자 추진 "세금 등 부담 경감 위한 효율적 방안 고민"
당시 주식받은 임직원 1000여명 달해…"연초 상당수가 인당 억대 보너스 수령"
조만호 무신사 의장

국내 대표 패션 온·오프라인 플랫폼 무신사 창업자인 조만호 이사회 의장이 증여한 1000억원 규모의 사재 주식이 내년 1월 2일 자로 임직원들에게 소유권 이전된다.

연초부터 무신사 직원들에게 연봉의 몇배가 되는 목돈이 돌아가는 셈이다. 불경기 속 업계 안팎에선 "무신사 직원들이 대박이 났다"는 부러운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와 패션·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새해 초 현재 1주당 153만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주식의 가격을 '1 대 100' 비율로 무상증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주당 신주 100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가 이사회를 통해 가결될 경우, 현재 발행된 무신사의 주식 물량은 100배가 늘어난다.

특히 1주당 가격이 100분의 1로 하락하기 때문에 주식 거래가 훨씬 용이해질 수 있어 직원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지난해 3월 조만호 의장은 사재 주식을 자회사를 포함한 임직원에게 무상 증여했다. 무신사 성장의 주역인 임직원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당시 주식을 받은 임직원은 1000여명으로, 직책과 근속연수 등을 감안해 차등적으로 지급됐다.

무신사는 직책과 근속연수에 따른 배정 주식 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단순하게 산술적으로 보면 내년 초 상당 수가 억대 보너스를 받게 된다.

무신사 로고 (제공 = 무신사) 2022.11.17.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임직원들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으로 지급돼 귀속 과정에서 세금이 발생하는데, 회사는 임직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대출 시행도 고려 중이다.

직원들이 내야 하는 세금은 연봉과 주식 금액에 비례하는데 평균 20~30% 사이로 알려졌다.

만일 직원 A씨가 주식 100주(1억5300만원)를 받아 소유를 귀속시키기 위해서는 약 38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세금은 내야 하지만 결국 A씨가 현재 가치가 동일한 상태에서 주식을 매도한다면 약 1억5000만원을 현금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무상증자로 인한 주식의 수가 100배 늘어나기 때문에 거래의 편의성도 높아진다.

무신사 관계자는 "임직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조 의장이 사재를 출연했다"며 "주식을 받기 위해 내야하는 세금에 부담스러워 하는 임직원도 있지만, 이를 통해 사기 진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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