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톱10' 지각변동…포스코·하이닉스 약진
올해 코스피 '톱10' 지각변동…포스코·하이닉스 약진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3.12.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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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희비…카카오 10위권 밖으로 밀려
SK하이닉스가 분기 사상 가장 큰 적자폭으로 초유의 실적 부진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26일
실적발표회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5조881억 원, 영업손실 3조4,02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1조8,984억 원) 이후 2분기 연속 적자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34%, 지난해 1분기 대비 5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79% 늘어났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3.04.26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선두권 자리다툼이 치열했다.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이차전지 관련주로 수급이 쏠리면서 POSCO홀딩스가 시총 10위권 안에 진입했고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SK하이닉스는 2년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1위(삼성전자우 제외)는 465조6430억원의 삼성전자다. 2000년 코스피 시총 1위를 꿰찬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20년 넘게 부동의 코스피 대장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연일 52주 신고가 경신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8만 전자'를 향해가고 있다.

이어 2위 SK하이닉스(102조2115억원), 3위 LG에너지솔루션(98조5140억원),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51조8858억원), 5위 현대차(50조8544억원) 6위 POSCO홀딩스(41조6513억원), 7위 기아(38조9983억원), 8위 NAVER(36조2171억원), 9위 LG화학(34조3079억원), 10위 삼성SDI(32조3222억원) 순이다.

이 가운데 2년 만에 시총 2위를 탈환한 SK하이닉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말 SK하이닉스의 시총 순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뒤쳐지며 4위까지 밀렸다가 2위 자리를 되찾았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87.2%나 상승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22일 장중 14만3700원까지 치솟는 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8위에서 6위, 10위에서 8위로 두 계단씩 올라섰다. 이달 들어 자동차 업종은 반도체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 들어 현대차와 기아의 수익률은 각각 31.5%, 57.8%에 달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이차전지주는 시총 순위가 뒤바뀌며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코스피 상위 10위권 밖에 있었던 POSCO홀딩스도 일년새 시총 13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POSCO홀딩스의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73.78%나 올랐다. 포스코그룹주인 포스코퓨처엠도 12위를 기록해 지난해 말 보다 10계단 상승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올해부터 철강 업황보다 이차전지 업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며 "내년은 리튬가격 반등 시점과 광양, 아르헨티나 리튬사업의 생산 개시, 고객사 인증 획득 여부에 주목해야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말 7위를 기록했던 삼성SDI는 10위로 3단계 내려왔고, LG화학은 5위에서 4단계 떨어진 9위에 그쳤다.

국내 대표 성장주인 카카오는 사법리스크와 대내외 악재로 주가가 휘청이면서 시총 순위가 13위로 3계단 떨어지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도 4위에서 19위로 추락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말과 같은 시총 9위를 유지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내년에도 반도체를 이을 시총 상위 종목 간의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반영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간 순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며 "반도체 이후 주도주를 차지할 시총 4~6위 종목 간 경쟁에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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