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남편 고민환, 내 땅 담보로 대출받아 6촌에게…땅 날렸다"
이혜정 "남편 고민환, 내 땅 담보로 대출받아 6촌에게…땅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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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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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이혜정.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2024.01.05.

요리연구가 이혜정(68)이 남편인 의사 고민환(72)이 자신과 상의 없이 대출받아 친척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털어놨다.

지난 4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요리연구가 이혜정, 의논 없이 내 땅으로 담보 대출받은 남편 '그 돈 아직도 못 받았어요''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혜정은 결혼 후 생계유지 수단으로 반찬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혜정은 "반찬을 팔다 보니 남편이 받는 것보다 벌이가 낫더라. 그러고 있던 차에 남편이 어느날 저한테 '일이 생겼다'고 말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당신 땅 있잖아'라고 말했다. (당시) 의사한테 시집간다고 하면 뭘 들고 가야 한다고 해서 부모님이 들고 계시던 땅을 삼형제한테 미리 증여한게 있었다. 제법 큰 땅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혜정은 "남편이 제 이름으로 된 땅을 6촌 정도 되는, 사업하는 조카에게 의논도 없이 은행에 담보를 잡아서 그 집에 돈을 해줬다"고 고백했다. "의논도 없이 그렇게 해놓고, '걔가 이자를 안 낸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은행에 뛰어갔다"고 했다. "그간 모아둔 돈으로 은행에 가서 이자를 갚았다. 한두 달도 안되서 그 분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 결국 부도는 나고 은행 이자는 갚았지만 그 땅은 날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정은 "보통때는 남편이 매일 경제 신문을 보며 금리가 어떻다고 말했다. 엄청 야무지고 똑똑한 줄 알았더니 담보(차용증)도 없이 빌려준 것이었다. 이런 헛똑똑이를 보고 살았나 싶어 서운했던 시간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세월이 지나고 나니 저한테 이야기라도 좀 하고, 그저 건강 챙기며 살았으면 좋겠다. 올해는 진짜 잘난 척을 그만하고 의논 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MC 최은경은 "지금도 큰 돈"이라며 요즘 6촌이면 남이나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이혜정은 "지금 그걸 받아야 이 집에서 나갈 것 같다. 그걸 받아야 해서 이혼을 안 하고 버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결혼 46년 차인 이혜정, 고민환 부부는 아들과 딸이 결혼하면서 단둘이 살고 있다. MC 박수홍이 "채무자하고 같이 사시는 것"이라고 말하자 이혜정은 "변제받을게 있어서 같이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혜정의 자세한 이야기는 6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지난 4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요리연구가 이혜정, 의논 없이
내 땅으로 담보 대출받은 남편 '그 돈 아직도 못 받았어요''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2024.01.05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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