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 사장 "갤S23·갤Z5 등에도 상반기 AI 탑재"
노태문 삼성 사장 "갤S23·갤Z5 등에도 상반기 AI 탑재"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4.01.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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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노태문 MX사업부장 'S24' 출시 소감 밝혀
AI 기능 유료화엔 "현재 계획 無…향후 기술 고도화 시 수요 따라 검토"
갤럭시 링 올해 중 출시…"항상 건강 모니터링할 폼팩터로 판단"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7일(현지시간) 오후
12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신작에 수행 가능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갤럭시 S23, 갤럭시 Z플립5·폴드5, 갤럭시 탭 S9 등에도 상반기 안에 탑재할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오후 12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기자간담회에서 "약 1억대의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제공해 모바일 AI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갤럭시 AI 적용 방법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뤄진다. 노 사장은 "갤럭시 S24에 지원한 AI 기능 중 80~90%가 이전 모델에도 하드웨어 최적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기능 구현으로 배터리 소모전류량이 유의미하게 변화하는 일은 기존에 출시한 제품들에도 없을 것이라면서 "AI 기능을 많이 쓰면 배터리가 많이 줄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일부 AI 기능 유료화에 대해서는 "AI 시작 단계로 아직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GSMA아레나 등 해외 IT 매체 등에 따르면 갤럭시 AI 일부 기능이 2026년부터 구독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노 사장은 "기본 AI 기능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소비자들이) 충분히 쓰실 수 있도록 무료 정책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향후 더 많은 리소스가 들어갈 고도화된 AI 기술이 나올 경우 어떤 고객은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쓰길 원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또 다른 고객은 기본 기능만 쓰길 원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요를 고민해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폰을 새로 선보이면서 전작 대비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노 사장은 "갤럭시 AI의 전례 없는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으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판매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건은 가격이다. 예컨대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256GB 출고가는 전작 대비 동결했지만 울트라 모델은 전작 대비 약 10만원 비싸졌다. 특히 울트라 1TB 모델 출고가는 212만7400원으로 첫 200만원대 S 시리즈 제품이 됐다.

노 사장은 울트라 모델의 경우 삼성 모바일 기술 혁신 최정점, 최고의 하드웨어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제작한 결과물이라며 원자재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울트라 모델 액정에는 코닝 고릴라 아머를 적용했다. 일반 유리 대비 최대 75%까지 빛 반사율을 감소시켜 여러 조명 환경에서도 화면을 안정적으로 볼 수 있으며 스크래치 등에 더욱 강한 내구성이 특징이다.

또 카메라에 2·3·5·10배 광학 줌 기능을 고화질로 제공하는 쿼드 텔레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어떤 거리에서 촬영하더라도 선명한 사진과 영상 결과물을 제공하도록 개선했다. 여기에 티타늄 프레임도 S 시리즈 최초로 탑재하는 등 여러 변화를 줬다.

다만 노 사장은 "최근 경제 환경을 고려해 가격 정책을 많이 고민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소비자 실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부분 등을 고려했다"며 S24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은 가격을 동결하면서도 성능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링, 올해 안에 출시…워치보다 장시간 모니터링 가능할 것이라 판단"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에서 반지 형태의 새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도 깜짝 공개했다. 노 사장은 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갤럭시 링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갤럭시 링 출시 이유에 대해 제품이 반지 형태 웨어러블 기기면 이용자가 항상 소지하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헬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올웨이즈(항상) 모니터링"이라며 "갤럭시 워치만으로는 365일, 24시간 내내 필수 헬스 정보를 주고받고 AI가 분석하는 데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워치를 항상 착용하는 데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분도 계시기 때문에 훨씬 더 장기간 이용할 수 있는 링이라는 폼팩터가 삼성 디지털 헬스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폼팩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링이) 워치보다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배터리 재충전 횟수도 줄어들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폼팩터"라며 내구성 등을 고려할 때 헬스 관련해 올웨이즈 모니터링에 유리한 폼팩터로 판단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 13년 만에 1위 차지한 애플…노태문 "빨리 회복할 것"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7일(현지시간) 오후
12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AI폰 시장 선두주자로 나섰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담감을 안고 시작하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20.1%로 첫 1위에 오르면서 삼성전자가 13년 만에 2위(19.4%)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노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우리의 강점이 전 세계, 전 계층이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게 강점인데 이런 부분들이 조금씩 약화되고 있다는 데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제품 라인업과 경쟁력, 마케팅 전략 등 모든 측면에서 재정비해 시장 점유율을 빨리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올해 사업 전략을 관한 질문에는 "올해도 전 세계 경제에 다양한 도전들이 지속되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갤럭시 S 시리즈와 폴더블 시리즈 등 플래그십 제품 집중 전략으로 사업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 갤럭시는 최초 AI폰 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AI폰 시대를 새롭게 열어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 모바일에 적용할 AI 기술도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며 "급격히 성장할 모바일 AI 분야에도 삼성 리더십 주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너제이=뉴시스]윤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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