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준연동형 비례제·통합비례정당' 추진 당론 채택
민주, '준연동형 비례제·통합비례정당' 추진 당론 채택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4.02.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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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제 추인 호소…"본인 뜻과 달라도 흔쾌히 함께해달라"
민주의원 100여 명 "이재명 결정 지지" 성명문 발표…"함께 나아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4.02.06. 

더불어민주당이 6일 4·10 총선에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통합비례정당을 추진하기로 의원총회에서 뜻을 모았다. 이재명 대표는 선거제 추인에 앞서 "본인 뜻과 다르더라도 흔쾌히 함께해주는 그런 아름다운 자세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가 전날 결정한 '준연동형 비례제·통합비례정당'안을 상정해 당론 채택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이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의 결정 사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2대 총선은 기존 제도인 연동형 비례제를 바탕으로 통합비례정당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함께하는 모든 정치단체들과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해당 안에 대한 이견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 원내대표는 '부정적 의견 없었냐'는 질문에 "한 분도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 대표도 위성정당 논란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4년 전 민주당이 했던 위성정당과 지금 통합비례정당은 조금 성격이 다르다"라며 "그땐 민주당을 중심으로 다른 정당이 빠진 상태였지만 이번엔 제3주요정당이 함께 하는 방안으로 통합정당을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구상하는 연대세력에 '조국신당'이 포함돼 있냐는 질문엔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정당 형태를 띤 정당들과 우선 협의할 것이고 시민사회들과 같이 논의하며 함께 할 분들이 어디까지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위성정당 부실 검증 우려에 대해선 "비례대표 후보에 나서는 분들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자격과 공적 마인드를 가진 분이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분을 모시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비례대표 선정 과정을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겠다"고 했다.

이날 의총에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여야 협상 상황도 보고됐다.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협상 중단을 통보했다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갑자기 모든 협상을 중단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국민의힘 간사가 제게 연락했다"며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개특위 간사로서 매우 당황스럽고 국민께 송구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선거구 획정 협상을 마무리 짓고 선거구에 등록된 예비후보자와 국민들이 빨리 선거에 돌입하도록 만들어드릴 책임이 있는데 죄송하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고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4.02.06. 

이 대표는 선거제 추인에 앞서 머리발언에서 원내 의원들을 향해 "본인 뜻과 다르더라도 흔쾌히 함께해주는 그런 아름다운 자세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논쟁은 격렬하게 하되 당인으로서 결정하면 또 부족함이 있더라도 흔쾌히 따르는 것이 이때까지 우리가 취해왔던 태도이기도 하고 당연한 일이기도 하니 이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거와 관련된 전반적인 연합과 단합, 연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고 이번 선거는 정말 엄혹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게 국민에게, 작게는 우리 개혁진보진영에게 민주당에게 도움이 되는지 신중하게 살펴 좋은 결론에 이르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 106명은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의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 및 통합비례정당 추진 결정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탄희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06명은 입장문을 내고 "이제 정권심판과 민주당의 더 큰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은 시대정신과 가치를 제시하고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 정권심판이라는 대의를 함께 실현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전제하에 지역구 최대 승리를 위해 민주당과 제 진보정당간의 연합정치로 정권 심판 구도를 잘 만들고 비례연합정당 구성에 있어 상호 배려를 협의하면 된다"며 "연대연합은 서로가 잘하는 것을 역할 분담했을 때 윤석열정권 심판은 극대화될 것이고, 당대표 말씀처럼 민주당이 맏형으로써 총선승리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조재완 강주희 신재현 조성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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