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조사 이후 5개월만 역전
오는 4월10일 실시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부·여당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원론'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견제론'을 5개월만에 역전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엠브레인리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정부·여당 지원론에 힘이 실렸다.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조사됐다. 2주 전 보다 5%포인트 오른 것이다. 반대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은 44%로 집계됐다. 2주 전 보다 4%포인트 내린 것이다.
정부·여당 지원론이 견제론을 앞선 것은 지난해 9월2주차 조사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 조사에서 정부·여당 지원론이 45% 견제론이 40%를 기록한 이후, 견제론이 늘 지원론보다 우세하거나 동일한 응답률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정부·여당 지원론에 무게가 실렸다. 20대와 30대, 40대와 50대에서는 정부·여당 견제론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 정부·여당 지원론이 높게 기록됐다. 인천·경기와 광주·전라에서는 정부·여당 견제론이 우위를 점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5.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