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승자는 인뱅"…주담대 갈아타기 시중은행 4배 넘어
"대환대출 승자는 인뱅"…주담대 갈아타기 시중은행 4배 넘어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4.02.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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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케이뱅크로 주담대 환승, 1월에만 5722억 몰려
최저 연 3% 중반대로 시중은행 대비 낮은 대출금리 경쟁력
최근 10년간 높은 집값 등을 이유로 서울 인구가 86만명 넘게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4∼2023년 서울에서 부산·인천·경기 등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547만 2천명이다.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461만 1천명으로,
서울에서 순유출된 인구는 86만 1천명 가량이다. 사유별로 보면 '주택'을 이유로 전출을
한 인구가 174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진은 5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4.02.05

 주택담보대출 온라인 갈아타기가 시행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환승하는 수요가 시중은행 대비 4배 넘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연 3% 중반대의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가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는 지난달 총 2975건, 5722억원 규모의 대출 이동이 발생했다.

이 기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으로의 환승은 1822건, 3212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사 평균으로 보면 인터넷은행은 1488건, 2861억원 규모다. 시중은행은 364건, 642억원 수준이다.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 대비 건수는 4.1배, 액수는 4.5배에 달한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인터넷은행 1억9234만원으로 시중은행 1억7629만원보다 1605만원 많았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단순 평균치로, 실제 신청 규모는 은행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주담대 환승 첫날부터 판매 한도가 소진되고 접속이 지연되는 등 수요가 몰렸다. 주담대에 이어 개시된 전세대출 갈아타기도 경쟁력을 보이는 중이다.

배경은 온라인 영업으로 인해 시중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대출금리가 꼽힌다. 최저 3% 중반대를 형성하면서, 3% 후반대인 시중은행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번 환승 수치는 갈아타기가 완료된 경우를 집계한 것이다. 신청 수요가 빠르게 몰리면서 앞으로 인터넷은행으로의 환승 규모도 급증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로 지난달 9일부터 이달 7일 낮 12시까지 총 2만3598명의 차주가 대출 환승을 신청했다. 약 4조2000억원 규모다.

대출 갈아타기의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5156명이며 대출 이동 규모는 9777억원이다. 이들은 평균 약 1.55%포인트 금리가 낮아지면서 1인당 연간 294만원의 대출이자를 아끼게 됐다.

전세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지난달 31일부터 7일 정오까지 총 3869명의 차주가 신청을 완료했다. 약 6788억원 규모다. 갈아타기가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8명으로 이동 규모는 11억원 수준이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완료한 차주들은 대출금리가 평균 약 1.35%포인트 낮아졌으며 1인당 연 192만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를 봤다.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들 간 경쟁에 대출금리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주담대 한도 10억원, 최저 3.57% ▲전세대출 5억원, 3.33% ▲신용대출 3억원, 4.22%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 10억원, 3.44% ▲전세대출 2억2200만원, 3.31% ▲신용대출 3억원, 5.93%를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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