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트럼프 겨냥해 "나토는 모두가 이득 보는 동맹"
美 국무부, 트럼프 겨냥해 "나토는 모두가 이득 보는 동맹"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4.02.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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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대변인 "나토는 미국 시민에게 실질적 안보 제공"
"나토는 유일하게 9·11테러 뒤 美만 보호한 사례 있어"
트럼프 "돈 안 내면 보호 안 해…러시아 마음대로 하라"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손익 기반 동맹관에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분담금을 제대로 않으면 러시아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보호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6일 미국 뉴욕시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열린 금융사기 의혹 관련
민사재판 휴식 시간에 법정을 나서면서 '입을 닫는' 포즈를 취하는 모습.
2024.02.13.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손익 기반 동맹관에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분담금을 제대로 않으면 러시아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보호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밀러 대변인은 "나토 동맹은 미국 시민에게 실질적인 안보를 제공한다고 말하고 싶다. 이는 단순한 혜택도, 미국이 맺은 단순한 동맹도 아니다. 우리는 이 동맹을 통해 많은 것을 얻는다"고 항변했다.

이어 "나토가 회원국 중 한 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9·11 테러 뒤 미국이 유일한 사례"라며 미국 시민과 의회는 나토에 광범위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인이 참상으로 기억하는 9·11테러 당시 나토의 지원 사례를 환기하면서 나토가 미국에 혜택을 줬다는 점을 되짚은 것이다.

아울러 "여러분은 지난 주말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면서 러시아가 우리 동맹국과 협력국을 침공하도록 부추기는 제안은 위험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을 봤을 것"이라며 "여기서 분명히 그 말을 되풀이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손익 기반 동맹관에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분담금을 제대로 않으면 러시아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보호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사진은 밀러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행위에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하는 모습.
(사진=국무부 브리핑 갈무리). 2024.02.13. *재판매 및 DB 금지

나토와의 관계 손상 가능성을 두고는 "정치적 맥락에서 한 발언과 관련해 논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콘웨이 연설에서 돈을 내지 않는 국가는 보호하지 않겠다며 "사실 나는 그들(러시아)에 어떤 일이건 원하는 대로 하라고 독려할 것"이라고 압박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이튿날 성명을 내 "(해당 발언은) 끔찍하고 위험하다"며 "집무실로 돌아가는 첫날 독재자로 통치하겠다고 약속하는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는 예측 가능한 발언"이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나토를 비롯한 세계 동맹국을 상대로 막대한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며 철저하게 손익에 기반한 관점에서의 동맹관을 드러내 왔다.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바이든 대통령과는 상반되는 행보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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