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 행동에 종교계 "의료 현장 복귀 간곡히 호소"
의료계 집단 행동에 종교계 "의료 현장 복귀 간곡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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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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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근무를 중단하기
시작한 20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2.20.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종교계에서 의사들의 의료 현장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은 21일 총무원장인 상진스님 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지금이 국민 안정이 필요한 결정적 순간 '골든타임'"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숭고한 소명의식을 되새기며 부처님의 자비심과 불교의 화쟁사상으로 임하다 보면 현명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권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갈등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도 촉구했다.

상진스님은 "지금의 사태에 대한 대승적 검토와 의사와 예비의사들이 요구하는 문제해결을 위해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의료대란으로 인한 국민의 불행과 희생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의사와 예비의사의 의료현장 복귀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언론회는 논평을 통해 "의료진은 환자들에게는 질병 치료의 희망"이라며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 정치적 투쟁을 한다는 것은 매우 불행하며 환자들은 버림 받는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료계의 주장대로 의료의 질이나 국민들의 건강보험료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일견 타당하다고 본다"면서도 "의료진이 진료 현장을 팽개치듯 떠날 만큼의 명분은 아니라고 본다"며 현대적 의미의 히포크라테스 선서인 '제네바 선언'을 언급했다.

끝으로 "의료 대란은 일어나지 말아야 하며, 혹시라도 여기에 가담할 의료진이 있다면, 돌이켜서, 환자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 주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의료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하여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조처해 주기를 간곡히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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