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국내 생산 비중 '15%' 넘었다
현대차, 전기차 국내 생산 비중 '15%' 넘었다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4.03.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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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국내 생산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늘었다. 다만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로 전기차 생산 증가율은 둔화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공장에서 총 27만1750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다. 지난해 전주공장과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뺀 전체 국내 생산(약 181만대) 중 전기차 비율은 사상 처음 15%를 넘어섰다.

현대차의 국내 공장 전기차 생산 비율은 2016년 만해도 0.39%에 불과했으나, 이후 빠르게 오르며 2020년 5.11%로 올랐다. 2022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 등의 모델이 출시되면서 전기차 생산도 빠르게 늘었다.

현대차 국내 공장 중 가장 많은 전기차를 생산하는 곳은 울산 1공장이다. 현재 코나 EV와 아이오닉5(N라인 포함)가 1공장에서 생산된다.

울산 2공장과 4공장은 각각 제네시스 GV60·70과 포터2 전기차 모델을 만들고 있다. 3공장은 지난 2022년까지 아이오닉 EV를 생산했으나 이후 모델 단종으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다. 3공장은 대신 코나와 투싼 등의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확대한다.

울산 5공장은 제네시스의 대형 세단 모델인 G80 EV를 생산하며, 아산공장은 전기 세단 아이오닉6를 담당하고 있다.모델별로는 아이오닉5가 지난해 10만9300대가 생산돼 현대차 전기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아이오닉6(7만대), 포터2 EV(3만3000대), GV60 EV(1만7700대), 코나 EV(1만7400대) 등의 순이었다.

현대차의 연도별 전기차 생산 비율 증가율은 2022년 4.17%에서 지난해 3.48%로 소폭 하락했다. 전기차 생산 대수는 늘었지만, 생산 증가 속도는 둔화했다는 뜻이다. 경기 침체와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현대차도 하이브리드 생산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현대차가 아이오닉9 등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계속 출시하며, 전기차 전용 공장도 짓는 만큼 시장만 회복되면 생산도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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