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급 억대 연봉"…연구원 채용 나선 우주청
"대통령급 억대 연봉"…연구원 채용 나선 우주청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4.03.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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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청 시 필요한 연구원 50명 신속 충원…간부급도 상시채용
임무본부장 연봉 2.5억·부문장 1.4억…선임연구원은 1.1억 수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항우연 제공) 2023.05.25.

오는 5월 개청 예정인 우주항공청이 50명의 연구원 채용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은 연구·행정 인력을 포함해 약 120명 규모로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정부가 우주항공청에 '최고 수준 대우'를 강조해온 만큼 연구원들에게 억대 연봉을 지급하고, 특히 R&D(연구개발) 부문 최상급자인 본부장의 경우 대통령에 준하는 연봉을 받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를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14일 공고를 시작으로 선임연구원(5급) 및 연구원(6·7급)에 대한 채용과 함께 프로그램장(4급) 이상 직위에 대한 인재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전문가 중심의 조직 구성' 취지를 최대한 반영하고,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월27일 개청에 필요한 직원을 신속히 충원하기 위해 이번 채용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은 정책, 연구개발, 산업육성을 직접 주도하는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되며, 공무원 체계를 선도하는 혁신 부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우주청 출범 전 선임연구원 22명, 연구원 28명 채용 예정…간부급 공무원도 상시채용
 

우주항공청은 기관장인 우주항공청장을 중심으로 R&D를 총괄하는 우주항공임무본부장과 행정·지원 업무를 맡는 차장이 2인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본부장 아래에는 우주수송·인공위성·우주과학탐사·항공혁신 등 각 분야의 R&D를 전담할 부문장(국장급)을 두게 된다. 부문장 아래에는 다시 각 R&D 프로그램장(과장급)이 선임연구원·연구원들과 함께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에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선발하는 우주항공청 직원은 31개 직위 총 50명이다. 선임연구원 22명과 연구원(6급 12명, 7급 16명) 28명으로 이뤄진다. 경력경쟁채용 공고기간은 이달 14~25일이며, 원서접수 기간은 18~25일이다.

추후 서류·면접 전형 등을 거쳐 선발되는 직원들은 우주수송·위성·우주탐사·항공 분야 프로젝트 설계, 연구개발 과제 선정·평가, 정책 기획 등 개청 직후 각 부서의 필수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우주항공임무본부, 우주항공정책국, 우주항공산업국 등에 배정될 예정이다.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이 지난 14일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 채용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이 지난 14일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 채용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아울러 간부급 공무원과 외국인·복수국적자 등에 대해서는 상시채용 방식으로 채용을 추진한다. 간부급 공무원은 후보자 모집을 위한 수요조사를 3월14일부터 4월15일까지 진행한다. 대상 직위는 18개로 임무본부장(1급), 부문장(2급), 임무지원단장(3급), 프로그램장(4급)이다. 외국인은 18개 간부급 공무원 직위와 함께 해당 분야의 선임연구원 및 연구원 직위에도 신청 가능하며, 수요조사 기간은 간부급 공무원의 기간과 같다.

본부장·부문장·임무지원단장·프로그램장 등 간부급 공무원의 채용 기간은 기본 3년이며, 본인 의사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선임연구원과 연구원의 채용 기간은 기본 5년에 간부급과 마찬가지로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추진단은 임기가 끝난 우주항공청의 공무원들이 향후 산업계·학계 등으로 자리를 옮기며 우수 인력이 순환하는 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우주청 연구원들 연봉 '억대' 수준으로…임무본부장은 대통령급 2.5억원 기준 설정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은 특별법에 따라 임용·보수·파견·겸직 등 특례가 적용된다. 특히 특별법 제10조에서 기존 공무원과 달리 보수를 정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민간기업 수준 이상으로 보수 기준을 설정했다. 임무본부장은 대통령급인 2억5000만원, 부문장은 차관급인 1억4000만원, 임무지원단장은 1억2000만~1억4000만원, 프로그램장은 1억1000만~1억3000만원, 5급 선임연구원은 8000만~1억1000만원, 6급 연구원은 7000만~1억원, 7급 연구원은 6000만~9000만원 수준을 기준으로 한다.

다만 우주항공청장이 직무의 난이도, 전직장 연봉수준 등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보수 기준의 상한을 뛰어넘어 그 이상도 지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최고의 우주항공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이들 임기제 공무원들의 보수 상한선도 따로 제한하지 않았다. 기관장인 우주항공청장은 임기제 공무원이 아닌 만큼 공무원보수규정이 정하고 있는 차관급의 연봉을 받게 된다. 하급자인 임무본부장이나 부문장이 성과에 따라 청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도 있는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선발하는 선임연구원 및 연구원의 응시 원서를 18~25일 인사혁신처에서 운영 중인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접수하고,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간부급 공무원과 외국인·복수국적자 지원자에 대해서는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5월 이후 서류·면접 전형 등 채용절차를 진행한다. 서류 전형 통과자에 대해서는 향후 일정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는 5월27일까지 임기제 공무원 채용 절차를 마치고 우주항공청장이 선임되는 대로 임용까지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당초 우주항공청 공무원의 임용 권한은 청장에게 있으나,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공식 출범 전에도 임기제 공무원 임용 등 사전 행정 행위를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행정 업무를 도울 55명의 일반직 공무원 인력을 지원받게 된다.

추진단은 연구원 50명, 일반직 공무원 지원 인력 55명, 상시채용 되는 간부급 공무원의 인력을 합쳐 우주항공청이 약 110~120명 내외의 인력으로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정부는 우주항공청 인력을 연구진 200명, 행정지원인력 100명 등 300명 규모로 꾸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진단은 출범 이후에도 채용 절차를 지속 진행해 300명 수준의 인력을 연말까지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수 인재 유인을 위해 서울·대전·사천 등 권역별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학생·전문가들을 대면으로 만날 뿐 아니라, 영어 자막을 포함한 유튜브 등을 통해 국내외 홍보에 전방위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우주항공분야는 앞으로 우리 미래가 될 수 있다. 미래 전략기술·산업으로서 우리나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외 우수 전문가를 잘 모아서 우리나라가 우주항공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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