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즈니·예술섬…전남에 1.3조 투입해 세계적 휴양지로
K디즈니·예술섬…전남에 1.3조 투입해 세계적 휴양지로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4.03.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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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전남 관광산업 혁신을 위해 10년간 약 1조30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전남도청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스무번째,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개최, 산업·문화·교육을 통한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는 전남이 보유한 해안과 내륙, 다도해, 섬 등 관광자원과 문화·기술을 접목, 지역의 독보적 매력 자원을 경험하는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 사업,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전남을 다시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여행 목적지로 육성한다.

최보근 문체부 기조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련 브리핑을 갖고 "민생토론회에서 '문화로 넘치는 남도의 활력'을 위한 문화관광과제들이 설정됐다"며 "문체부는 전남 순천시와 진도군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예비사업에 대한 컨설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남도형 예술섬·이색 야행관광…K-관광 휴양벨트

 

정부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2033년까지 전남에 약 1조3000억원(국비·지방비 포함)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전남의 고유한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세계적 K-관광 휴양벨트를 조성한다.

사업은 3단계에 걸쳐 이뤄지며 올해  62개 사업의 설계 등을 위한 국비 예산 278억원이 편성(전남 111억원)됐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은  영·호남 연계 광역관광개발을 통해 지역관광의 활력을 높이고자 5개 시도에서 이뤄지는 사업이다. 전남에서는 남도형 아름다운 예술섬 연출, 남도다움 리브랜딩 창출 등을 추진 전략으로 섬 테마 관광거점 조성, 이색 야행관광 공간 조성, 생태·야간·미식여행 상품화 등이 추진된다.

 

순천·진도가 선도 역할…"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순천시와 진도군이 대한민국 문화 관광산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순천시는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 국가정원과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중심으로 '문화콘텐츠로 피어나는 정원문화도시'로 재탄생한다. 진도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3종, 무형문화재 12종 등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민속문화 수도'로 조성된다.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도시 브랜드를 선정,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해 2027년까지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올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을 앵커사업으로 삼아, 애니메이션 제작기지 조성, 애니메이션 산업전 및 페스티벌 등을 추진한다. 세계적 정원을 보유한 강점을 살려 정원셰어하우스, 정원 야시장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고 광양·여수 등 인접 지역과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진도는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진도씻김굿 등 고유 문화유산을 보유한 지역이다. 올해 민속문화예술 마스터 클래스 등 민속 문화유산을 활용한 앵커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민속문화예술 아카이빙 구축, 문화예술 거점시설·스테이 조성, 진도 퓨전 민속문화예술 축제 등을 통해 '민속문화 수도' 이미지를 확립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평가를 거쳐 올해 말 정식 지정된다. 순천과 진도는 현재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도시당 3년간(2025~2027년) 최대 200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이 지원된다.

최보근 기조실장은 "지난해 말 승인한 13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중 전남에서는 순천과 진도가 포함됐다"며 "올해 예비사업을 컨설팅하고 그 성과를 심사해 연말에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최종 지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순천애니클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K-디즈니 만든다'…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올해 순천에는 애니메이션 제작기업들과 복합문화공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순천을 30여개 기업 1100여명이 입주하는 지방시대 문화콘텐츠 거점사업의 성공모델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문체부와 순천시는 애니메이션 기업입주시설, 체험시설, 전시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 앵커기업 1~2개사, 원도심(남내동·중앙동·동외동 일원)에 30여개 기업의 입주 공간과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순천만국가정원 내 자리한 앵커기업이 애니메이션 산업을 견인하도록 하고, 원도심 내 기업을 애니메이션 제작기지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당초 순천 원도심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할 계획이었으나, 기업 요구 등을 고려해 순천만국가정원과 원도심을 잇는 계획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월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 6월 심사결과에 따라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7월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해 10월에 기업입주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최보근 실장은 "전남 지역 콘텐츠 인재 양성과 콘텐츠기업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실현하고, 지역이 문화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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