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인근 지진에 오염수 방류 중단…설비 이상 없어"
정부 "후쿠시마 인근 지진에 오염수 방류 중단…설비 이상 없어"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4.03.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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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0시께 후쿠시마 앞바다 5.8규모 지진
"방사능 유출없어…설비 이상무도 재확인"
"IAEA와 정보 공유하고 전문가 파견할 것"
"7.0 견디도록 설계…영향 미칠 수준 아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3.15.

정부는 15일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에서 지진을 감지하고 원전 오염수 방류를 중단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니터링 장비에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오늘(15일) 0시14분경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약 5.8의 지진이 발생했고,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지역에서 최대 진도 5약(弱)이 기록됐다"며 "오염수 방류를 중단해야 할 이상상황에 해당하며 도쿄전력은 0시33분 방류를 중단하고 우리 측에 곧바로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전력 측은 아직까지 후쿠시마 원전 모니터링 장비에서 유의미한 변동이 감지되지 않았고 외부로의 방사능 유출도 없었으며, 희석·방출설비,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 오염수 방류 관련 설비에 대한 이상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우리 정부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수 방류가 중단됐음을 확인했으며, 주요 모니터링 포스트 수치 등을 점검하여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도쿄전력 측 발표내용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이르면 내주께 전문가를 후쿠시마에 파견해 현장 상황을 다시 확인할 계획이다.

박 차장은 진도 '5약'의 수준에 대해 "지금 지진의 경우 리히터 강도 또는 지진 규모가 당초 설계했던 수동 중단 기준에 딱 해당하는 선"이라며 "거기 맞기 때문에 중단하고 저희에게 즉시 통보를 해줬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원래 방류시설 탱크는 내진설계 자체가 규모 7.0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며 "진도 '5약'이라고 하는 지진 자체가 탱크의 설계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오염수 방류 재개에 대해선 "원전 지역에서 시설에 사고가 나거나 가동이 중단될 경우에는 일단 사업자가 확인한 내용을 규제기관에 보고하고 규제기관이 사실을 확인하고, 시설 파손이 있을 경우에 정비하고 재방발지대책을 마련하고 그것이 합당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보통 재가동을 승인하는 절차를 국내에도 밟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이같은 절차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저희도 전문가들 파견을 하면 또 핫라인 통해서 여러 가지 계속 확인을 할 텐데, 기본적으로 일본의 프로세스를 따르는 게 맞을 것 같고 다만 그 과정에 저희들도 충분히 의견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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