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돌풍'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몇 석 차지할까
지지율 '돌풍'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몇 석 차지할까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4.03.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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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 대입 단순 계산하면 최대 14석 가능
조국혁신당 총선 목표 10석…목표 돌파 가능성도
총선 당일 투표소 유권자 표심 향방은 예측 불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국혁신당 제공) 2024.03.17

조국혁신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를 상회, 30%에 근접하는 지지율을 보이자 정치권에서는 4.10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실제 확보할 의석수 점치기에 한창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목표 의석수를 10석으로 잡았다. 현재와 같은 지지율 추이를 이어간다면 목표를 상회하는 결과가 얻을 수 있다는 기대도 읽힌다. 다만 여론조사상 지지층이 실제 투표장에서 조국혁신당에 표를 던질 지는 미지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은 26.8%로, 국민의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31.1%)를 바짝 추격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8.0%, 개혁신당은 4.9%, 자유통일당은 4.2%, 새로운미래 4.0%, 녹색정의당은 2.7%였다. 기타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1%로 였으며, 무당층은 6.2%로 나타났다.

준연동형제는 전체 의석수를 정당 득표율로 의석수를 산출한 후 지역구에서 그만큼 의석수를 채우지 못했을 때 비례대표에서 모자란 의석의 절반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준연동형제의 의석수 산출 방법은 복잡하다. 먼저 의석할당정당을 찾는다. 공직선거법 189조는 의석할당정당을 유효투표수의 3% 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에서 5석 이상을 차지한 정당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음에 연동배분의석수를 구한다. 연동배분의석수를 계산식으로 나타내면 '{(국회의원 정수(300석) - 비례대표 3% 이하·지역구 5석 정당 및 무소속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수)×해당 정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득표 비율-해당 정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수}÷2'이다.

연동배분의석수가 전체 비례대표 의석정수(46석)를 초과할 경우 조정의석수를 계산한다. 조정의석수의 산식은 '비례대표 정수×연동배분의석수÷각 정당 연동배분의석수 합계'이다. 조정의석수의 소수점을 제외한 정수가 각 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이 된다.

다만, 조정의석수를 계산한 이후 잔여 의석이 남게 되면 소수점 이하 수가 큰 정당에 1석씩 배분한다. 소수점 이하 수가 같으면 추첨을 한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산식에 대입하면 의석할당정당은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자유통일당, 새로운미래다. 이를 계산하면 조국혁신당은 13~14석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 계산에 있어 무소속 지역구 당선자는 없다고 가정했다. 3% 이하 득표를 얻은 정당의 득표수도 사표로 계산하지 않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조국혁신당은 19%로 조사됐다. 이를 산식에 대입하면 10석을 얻을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된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대로라면 조국혁신당이 목표로 한 10석을 넘어 최대 14석까지 얻을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투표 당일 유권자의 표심의 향방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정당 지지율은 부담 없이 응답할 수 있다. 이에 조국혁신당이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더 지지율이 나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실제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여야의 입장이 명확하게 갈리면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자들이 다시 민주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유권자들이 정당을 인물을 매개로 이해하는 것 같다. 민주당은 이재명당, 조국혁신당은 조국당"이라며 "조국의 리더십이 이재명 리더십보다 더 좋다고 느끼기 때문에 지지율이 민주당 비례정당보다 높게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투표장에서도 이재명 리더십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조국혁신당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기사에서 언급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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