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값 작년보다 2.5배↑"…생산자물가, 석달째 '상승'
"감귤값 작년보다 2.5배↑"…생산자물가, 석달째 '상승'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4.03.22 11:3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비 0.3%↑
농산물 2.6%↑…석탄및석유제품 3.3%↑
감귤 전년동월대비 154.9%↑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121.80(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 대비 0.5% 올랐다. 특히 감귤이 전월대비 48.8%, 사과는 7.5% 오르는
등 농산물 가격의 상승 영향이 컸다. 사진은 2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서 판매중인 귤. 2024.02.21. 

사과와 감귤, 배추 등 농산물 물가가 크게 뛰면서 생산자 물가가 석달 연속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2.21(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내렸지만 농림수산품, 공산품 등이 오른 이유가 크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7월(0.3%)부터 8월(0.9%)과 9월(0.5%) 석달 연속 반등했지만, 유가 내림세에 10월(-0.1%)과 11월(-0.4%) 하락한 후 12월(0.1%)과  1월(0.5%) 다시 반등한 바 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5% 올라 7개월 연속 올랐다. 생산자물가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6월 -0.3%로 31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7월(-0.3%)에도 하락했지만, 8월(1.0%)부터 상승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 지수가 전월대비 0.8% 오른 152.48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축산물(-2.4%)은 내렸지만, 농산물(2.6%), 수산물(2.1%)은 올랐다.

세부적으로 감귤은 전월대비 31.9%, 배추는 26.3% 올랐다. 우럭은 57.9% 올랐고, 냉동오징어는 6.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사과는 121.9%, 감귤은 154.9%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3.3%), 화학제품(0.9%), 제1차금속제품(0.6%) 등이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산업용도시가스(-9.2%) 등이 내려 전월대비 0.9%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및보험서비스(0.6%), 부동산서비스(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올랐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의 경우 1월 명절 수요 증가에 가격이 크게 오른 반면 2월에는 조금 낮아졌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사과는 지난해 10월 추수 물량이 크지 않다 보니 저장 물량이 많지 않아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2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2% 올랐다. 원재료(1.7%)와 중간재(0.3%), 최종재(0.5%)가 모두 상승했다.

국내 출하를 제외한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농림수산품(0.8%), 공산품(0.8%), 서비스(0.2%) 등이 올랐다.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택건설신문
  • (100-866) 서울 중구 퇴계로187(필동1가 국제빌딩( 2층)
  • 대표전화 : 02-757-2114
  • 팩스 : 02-2269-5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향화
  • 제호 : 주택건설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4935
  • 등록일 : 2018-01-17
  • 발행일 : 1996-06-20
  • 회장 : 류종기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종수
  • 편집디자인 : 이주현
  • 주택건설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주택건설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c@newsh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