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협력병원' 환자 보내면 1회당 최대 9만원 준다
'상급종합→협력병원' 환자 보내면 1회당 최대 9만원 준다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4.03.22 14:0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군의관·공보의 200명 추가 파견…27일부터 근무 개시"
시니어 의사 신규 채용…의학교육 개선 방안 내달 마련
"신규 채용, 퇴직 예정 의사 채용 유지…지원 강화 계획"
국립중앙의료원 '시니어의사지원센터' 4월부터 운영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주요 결과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4.03.22

정부가 25일부터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협력병원으로 전원(병원 간 이송)시킬 경우 진료 1회당 9만원 이내의 진료협력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200명을 추가 파견하고 시니어 의사를 신규로 채용해 국내 중앙의료원 내 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25일부터는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협력병원으로 환자를 전원시켜 진료하는 경우 각각 진료 1회당 9만원 이내의 진료협력지원금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상급종합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종합병원 100곳을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하고 세부 운영에 필요한 지침을 배포한 바 있다. 아울러 25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를 전원시키는 경우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병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협력병원의 진료 역량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공되는 정보는 해당 병원이 보유한 병상의 종류, 진료과목, 시술, 검사, 재활, 항암, 투석, 수혈, 처치, 간병 등이다. 전산시스템이 개편되는 내달부터 협력병원의 역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박민수 차관은 "25일부터는 약 60개 의료기관에 군의관 100명과 공중보건의사 100명 총 200명을 추가로 파견한다"며 "정부가 앞서 투입한 213명까지 합치면 총 413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견 기간은 4주이며 26일까지 의료기관 내에서 교육 후 27일부터 근무를 개시하게 된다"며 "정부는 현장의 상황을 지속 예의주시하며 제대 예정인 군의관의 상급종합병원 조기 복귀 허용 등 추가적인 인력 투입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3.18. l

필수의료 분야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시니어 의사도 활용하기로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50세 이상 79세 이하의 의사 중 활동하지 않는 의사는 약 4166명이다. 이중 50대는 1368명, 60대는 1394명, 70대는 1404명으로 파악된다. 최근 5년간 전국 의과대학 퇴직 교수는 연평균 230명, 누적 1269명으로 집계됐다.

박 차관은 "의료기관에서 시니어 의사를 신규 채용하고 퇴직 예정 의사는 채용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립중앙의료원 내 '시니어의사지원센터'를 설치하고 4월부터 운영한다"고 알렸다.

그는 "다음 달 상급병원에서 은퇴하는 교수가 있으면 (시니어의사지원센터에서) 유사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며 "은퇴한 시니어 인력의 구체적인 역량이나 경력 등을 고려해 수요기관의 요청 등이 있을 경우 지원되기 때문에 기관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차관은 "의대 정원 증원에 필요한 의대 교육여건에 대해 염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의학교육의 질과 수련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교육부, 복지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협업을 통해 강한 의지를 갖고 의대 증원에 필요한 교육 여건 개선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조실장 주재로 '의대 교육 지원 TF"를 구성해 기재부, 교육부, 행안부, 복지부 차관이 참여하며 현장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현장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박 차관은 "교육부는 각 대학에 시설, 설비, 기자재 등 대학별 증원에 따른 추가적인 수요를 신속히 조사해 예산지원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의학교육에 필요한 대학별 지원 필요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해 '의학교육 여건 개선 방안'을 다음 달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의대 정원은 끝이 아니라 성공적인 의료 개혁을 위한 시작"이라며 "정원 배정 이후 본과 시작까지 3년의 기간 동안 대학이 의학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도록 해 우리나라가 의학교육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박영주 구무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택건설신문
  • (100-866) 서울 중구 퇴계로187(필동1가 국제빌딩( 2층)
  • 대표전화 : 02-757-2114
  • 팩스 : 02-2269-5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향화
  • 제호 : 주택건설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4935
  • 등록일 : 2018-01-17
  • 발행일 : 1996-06-20
  • 회장 : 류종기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종수
  • 편집디자인 : 이주현
  • 주택건설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주택건설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c@newsh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