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용인·수원·고양·창원 '특례시 특별법' 제정…리모델링·건축허가 권한 이양"
윤 "용인·수원·고양·창원 '특례시 특별법' 제정…리모델링·건축허가 권한 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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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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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민생토론회…기초단체 개최 처음
"특례시 용인…반도체 거점·IT 산업 중심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622조, 500조는 용인 투자"
"인구 150만 전망…'주거문화 복합타운' 조성"
"'반도체고속도로', '반도체 마이스터고'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주제로 열린 스물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3.21.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용인 등 4대 특례시들이 특례시다운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특례시 지원 특별법(가칭)'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도지사 승인 사항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고층 건물 건축허가, 수목원과 정원 조성계획 승인 권한을 지역의 사정과 형편을 가장 잘 아는 특례시로 이양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용인특례시청을 찾아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스물세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특례시'란 도 산하의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를 가리킨다. 경기 용인시, 수원시, 고양시와 경남 창원시의 4개 지자체가 지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용인이 지난 30여년간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 중 한 곳이라며 "용인특례시로 새출발한 용인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반도체 생산의 거점이자 IT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할 곳"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고층 건물 건축허가, 수목원·정원 조성계획 승인 권한 등 주요 도시발전계획을 특례시에서 직접 세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취임 전 용인을 찾아 첨단 과학도시,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용인을 중심으로 한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해 적극 추진 중"이라며 "특히 약 622조원 규모의 투자 중 500조원 가량이 용인에 투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와 국가산단 신도시까지 조성되면 인구가 (110만명에서) 앞으로 15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교통과 주거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용인 이동 택지지구를 조속히 건설하고, 교외와 면 단위 지역에 실버타운과 영타운이 결합된 '주거문화복합타운'을 조성해 젊은 세대와 은퇴 세대가 높은 삶의 질을 누리며 어우러져 살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민자사업으로 제안된 '반도체 고속도로'를 빠르게 건설하고, 산단 입주로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응해 국도 45호선을 확장하는 한편 주민 출퇴근 편의를 위해 인덕원-동탄선, 경강선 등 연계 철도망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용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교육·문화 등 '소프트 인프라'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용인시가 희망하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 반도체 핵심 인재를 길러내고, 시립 박물관과 예술관을 시가 자유롭게 세울 수 있도록 중앙정부 권한을 대폭 이관해 시민 문화예술 접근권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간 시·도 단위로 개최됐던 지역 민생토론회가 기초자치단체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보다 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지역 현안과 민생을 챙기겠다는 정부의 의지"라며 "중앙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마련하더라도 시민이 처음 만나는 정부기관인 기초자치단체에서 일자리·주택·보건·복지 등 공공서비스들이 제대로 펼쳐지지 못하면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대한민국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특례시 ▲역동적 미래 성장엔진, 스마트 반도체도시 ▲시민이 행복한 매력있는 문화·교육도시를 주제로 반도체 기업 종사자, 용인 학부모·학생, 특례시 관계자 등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회에는 4개 특례시 관계자 및 용인 시민, 기업인, 직장인, 지역 예술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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