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명죽은 모스크바 테러 용의자 4명중 3명 범행시인
137명죽은 모스크바 테러 용의자 4명중 3명 범행시인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4.03.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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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법정에서 타지키스탄 국적의 청년 4명 기소
집단 살인모의, 실행 혐의로 최고 무기 징역 가능
러시아 주방위군 대원이 22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서쪽
불길이 치솟는 크로쿠스 시청 인근을 경계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크로쿠스 시청 공연장에 무장 괴한들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 최소
60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슬람국가(IS)는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고 러시아 경찰은 총
11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4명을 재판에 넘겼다. 2024.03.25.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모스크바 교외 콘서트 테러 범죄의 용의자 4명 가운데 3명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법정에서 혐의를 시인했다.

모스크바의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이  날 타지키스탄 국적의 19세~32세 청년 용의자들 4명을 "집단 테러로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희생시킨 테러 범죄" 혐의로 공식 기소했다. 

용의자 가운데 미르조에브,  라차발리조다, 파리두니 등 3명은 자신들의 범행을 시인하고 유죄를 인정했지만 4번째인 부상자 파이조브는 재판 내내 휠체어에 앉은 채 눈을 꼭 감고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재판 도중에도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았으며 여러 곳에 절상을 입은 채 병원 환자복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다.

유죄를 인정한 3명의 용의자들도 심한 타박상으로 얼굴이 부은 채 법정에 섰다.  러시아 언론들은 이들이 보안군에 의해 심문을 받는 과정에서 고문을 당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용의자 가운데 사이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는 귀를 붕대로 심하게 감은 채 법정에 나왔는데 러시아 언론들은 23일 그가 심문과정에서 고문을 당해 귀를 잘린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를 증명할 만한 동영상이나 다른 증거물을 통해 보도 내용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

이번 재판은 지난 주 22일 모스크바 교외의 크로쿠스 시청 콘서트홀에서 발행한 테러 공격으로 총 137명이 숨진 다음날이 '국가 애도의 날'로 결정된 이후에 열렸다.
 
이슬람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 집단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이번 테러는 러시아 국내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일어난 테러 사건 중 최악의 것으로, 최대의 희생자를 냈다.
 
러시아 당국은 23일 테러의 용의자로 4명을 체포했고 이와 연루된 혐의로 추가로 7명을 구금 중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3일 밤 대국민 연설 방송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들이 우크라이나 쪽으로 달아나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시도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을 공격한 테러범 일당 중 자국민은 없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라흐몬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테러리스트는 국적도 고국도 종교도 없다"며 자국민 중 테러범은 없다는 점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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