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한국 정부와 삼성 밀접하게 얽혀 있어" WSJ
"평창올림픽, 한국 정부와 삼성 밀접하게 얽혀 있어"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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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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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한 기업이 단독으로 후원 보기드문 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무선통신, 컴퓨팅 장비 분야 공식 파트너 삼성전자가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를 9일 개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과 강릉에 위치한 올림픽 파크와 올림픽 선수촌, 평창 메인 프레스센터, 인천공항 등에 9개의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를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가상현실, IoT 등 기술을 집약한 체험 공간에서 삼성의 브랜드 정신인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 (Do What You Can't)'를 올림픽에 참가는 선수단과 팬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무선통신, 컴퓨팅 장비 분야 공식 파트너 삼성전자가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를 9일 개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과 강릉에 위치한 올림픽 파크와 올림픽 선수촌, 평창 메인 프레스센터, 인천공항 등에 9개의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를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가상현실, IoT 등 기술을 집약한 체험 공간에서 삼성의 브랜드 정신인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 (Do What You Can't)'를 올림픽에 참가는 선수단과 팬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지시간) 삼성 이건희 회장이 올림픽을 유치전을 벌인 일련의 과정에 주목했다.

 2009년 후반 당시 이명박 정부는 이 회장을 사면시키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활동에 나서도록 했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었다가 두 번 실패한 후였다. 이 회장은 사면 뒤 18개월간 전세계를 돌면서 유치전을 벌였고, 결국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고 WSJ는 전했다. 삼성은 이번 올림픽 후원사로 5억 달러(약 5455억원) 이상을 그동안 지불했다.

 현재 평창에서는 어디서나 삼성의 이름을 볼 수 있고, 삼성 전시관에서는 가상 현실 헤드셋을 비롯한 각종 장치를 선보일 예정이며 선수들에게는 특별판 갤럭시 노트8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가와 특정 기업이 밀접하게 얽혀 있었다면서, 한국은 올림픽을 원했고 삼성은 올림픽에 깊이 개입해 배당금을 받기를 원했다고 WSJ는 지적했다.

 전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마케팅 국장을 지낸 마이클 페인은 "아주 간단하게 말해서, 올림픽 입찰을 포함해 한 기업이 단독으로 스폰서를 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삼성은 매우 적극적으로 친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에 만들어진 IOC 윤리 강령은 스폰서가 "입찰을 지지하거나 홍보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올림픽 주최 측은 최대 스폰서들이 목적 달성을 위해 뒤에서 자금을 사용하는 대신 중립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이와 관련, WSJ는 이 회장이 IOC 위원으로서 동계올림픽 유치전을 벌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데다, IOC 윤리 강령 적용도 효과적으로 피해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IOC 위원들은 올림픽 개최국을 정할 때 스폰서와 연결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WSJ는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1988년 하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행사를 돕는 것을 포함해 국가 운영과 관련해 재벌들에게 오랫동안 기대왔다고 비판했다.

김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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